지나는 마을마다 잿더미…1억명 위협하는 '괴물 태풍'

윤정식 기자 2024. 5. 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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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초강력 태풍과 우박이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중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주말에만 어린이를 포함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에선 '몬스터', 괴물 같은 태풍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태풍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고 이 날씨의 영향권에만 약 1억명이 살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는 전신주가 쓰려졌고 전선이 뒤엉켜있습니다.

쇼핑센터는 이미 폐허가 됐습니다.

마을 안은 더 처참합니다.

이리저리 찢어진듯 부서진 집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밤이되자 마을은 암흑 천지가 됐습니다.

송전선이 끊어졌고 주유소도 피해를 입으면서 에너지 공급이 멈춘 겁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인근 주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평온하던 아이오와주 그린필드의 한 마을은 태풍이 지나간 뒤 모든게 사라져버린 게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됩니다.

현지에서는 이 태풍을 몬스터, '괴물'로 표현했습니다.

[신디 와츠/태풍 피해 주민 : 40년 만에 이런 태풍은 처음이었어요. TV에서 보던 태풍의 끔찍한 소음이 진짜 그대로였어요. 정말 정말 무서웠어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는 2살, 5살 어린이도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데 앞으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은 하루에만 1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며 기후 변화 영향이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폭풍예측센터는 지금도 인디애나와 켄터키 등에서도 새로운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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