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빅테크 걱정은 기우?…AI 수혜주로 태양광 뜰까

윤진섭 기자 2024. 5.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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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기술주 걱정은 역시 기우였던 걸까요?

뉴욕증시 휴장을 앞두고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로 매기가 쏠린 모습입니다.

매크로적인 환경보다 심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요즘, 이번 주는 PCE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그 전날의 하락을 딛고 상승해 줬습니다.

다우 지수는 0.01% 상승, S&P500 지수는 0.70%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대 넘게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크게 하락했었던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해 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0.74% 상승, 애플은 1.66% 상승했고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 2.57%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시가 총액은 2조 6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2위인 애플과 격차를 3000억 달러 이내로 좁혔습니다.

젠슨 황 CEO의 재산 가치가 5년 동안 30배 증가한 9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4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엔비디아 필두로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으로 분위기 좋았고요.

구글은 0.72% 상승, 아마존은 0.17% 약세 보였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2.67% 상승, 참고로 테슬라는 3.17%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직접적인 AI 관련주들 제외하고, 특징적인 종목이 있다면 바로 태양광 관련주들입니다.

투자 은행, 찰스 슈왑은 AI로 인해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태양광 업체들도 AI의 주요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짚어냈습니다.

또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 혜택도 얻는 중입니다.

미국은 올해 중국산 태양전지에 기존의 두 배인 5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인데요. 이런 이유로 대표적으로 퍼스트 솔라가 10% 넘게 주가가 뛰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금요일 시장을 끌어올리는데 기대 인플레이션 발표가 한목 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내년에 물가가 연율로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달 초 예상했던 3.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하향되고 있는 이유 중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완화되는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더불어 소비자 심리도 큰 폭으로 꺾였는데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5월 확정치는 69.1로, 전월보다 10.5% 급락했습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뜻이겠죠. 소비 지출이 둔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수 있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분위깁니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소폭이나마 둔화했다는 데이터는 한 달 치에 불과하고, 최소한 한 분기 이상은 이 기조가 이어져야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7월 금리 인하 예측을 9월로 바꾸었는데, 뒤이어 골드만삭스도 9월로 미뤘습니다.

금리인하 시기 이야기와 별개로, 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전략가에 따르면 주가 지수의 약 71%가 50일 혹은 200일 이동 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매도 신호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도 랠리가 '지쳐간다'라고 표현했고, 확장된 포지셔닝은 주가 하락에 대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국채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진정된 모습 보이면서 4.4%대에 하락했고, 2년물은 4.9%대 오르면서 5% 선에 더 다가갔습니다.

최근 하락세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올랐습니다.

WTI 배럴당 77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27일은 휴장이고, 31일에 있을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 발표가 가장 중요할 텐데요.

시장의 기대와 바람대로 진정된 수치가 나와줄지, 혹은 예상을 깨고 시장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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