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숨은 이탈표 계산 총력전 / "21대 처리" vs "22대 논의"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서병수

2024. 5.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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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뉴스 돋보기는 국회 출입하고 있는 정태진 기자와 정치권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내일(28일)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죠? 법안 처리를 하려면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 기자 】 그래서 오늘 김진표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선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 논의, 그리고 개원 종료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연금개혁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여야 원내지도부는 22대 국회 원 구성 등 협상을 위해 주말 사이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공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만남을 미뤘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회동도 신경전만 벌이다 끝날 공산이 큽니다.

【 질문 2 】 관심은 다시 국회로 돌아온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될 것 같은데, 여야 모두 숨은 이탈표 계산에 복잡한 것 같습니다.

【 기자 】 우선 민주당은 반드시 채 해병 특검법을 이번 21대 국회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죠.

그래서, 내일 본회의 직전까지 여권의 이탈표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 - "(국민의힘 의원) 일곱 분 중에 여섯 분을 제가 만났습니다. 여섯 분 중에 절반 정도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지금까지 4명이 공개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당 지도부는 예상을 넘는 이탈표는 없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남은 기간에 왜 우리가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되는지에 관해서 지속적인 대화를 별도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제가 낙선·낙천자 의원들과 통화를 해보니깐요, 미묘한 분위기 변화도 감지됩니다.

의원들은 "소신 투표하겠다", "이제 당론은 의미 없는 정치적 구조다", "낙선 낙천자들 중심으로 찬성표가 더 나올 것이다" 이런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 질문 3 】 연금개혁 이야기 조금 더 해보죠, 김진표 국회의장은 원포인트 처리를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임기 종료를 앞둔 김진표 국회의장은 "채 해병 특검보다 연금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에 손을 들어줬죠.

21대 국회 내 처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김 의장은 연금개혁안만 처리하는 원포인트 본회의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이나 모레에도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신 것처럼 일단 대통령실에서 22대 처리를 원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안철수·유승민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구조 개혁 없이 모수 개혁만 하면 청년 세대에 대한 배신"이라며 거듭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연금 정국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 질문 4 】 국민의힘 소식으로 가보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이 내정됐다고요? 이제 전당대회 시기도 윤곽이 잡히는 겁니까?

【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5선 서병수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총선 패배 뒤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인 만큼, 국민의힘 비대위는 경험과 경륜을 갖춘 인물을 물색해왔습니다.

특히 서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서 당의 지역구 재배치 요청으로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며 '희생'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전당대회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이냐가 최대 큰 관심사인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전대 실무 작업에 필요한 시간이 최소 40일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달 말 선관위 구성이 완료되면 7월 중 전당대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클로징 】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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