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라디오 사라진다…51년 만에 폐지→잇단 DJ 하차[이슈S]

정혜원 기자 2024. 5. 27.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장수 DJ가 사라지고 있다.

오랜 시간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켜온 프로그램이 폐지되는가 하면, 라디오 터줏대감으로 활동하던 DJ들이 잇달아 하차를 알렸따.

'두시의 데이트' 후임 DJ로는 출산을 위해 라디오에서 하차했던 개그우먼 안영미가 복귀해 탄탄한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싱글벙글쇼',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 포스터(왼쪽 위부터 아래). 제공| SBS, MBC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장수 DJ가 사라지고 있다. 오랜 시간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켜온 프로그램이 폐지되는가 하면, 라디오 터줏대감으로 활동하던 DJ들이 잇달아 하차를 알렸따.

MBC에서 51년간 진행된 '싱글벙글쇼'는 오는 6월 2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싱글벙글쇼'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새로 편성되며, 신규 프로그램 진행자는 미정이다.

'싱글벙글쇼'는 1973년 6월 4일부터 방송돼 51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허참과 송해, 박일, 송도준 등이 DJ를 맡았으며, 강석이 36년, 김혜영이 33년 동안 진행을 이어왔다. 이어 신지는 2021년 3월부터 정준하와 DJ를 맡았고, 정준하의 뒤를 이어 이윤석이 2022년 9월부터 신지와 호흡을 맞췄다.

▲ '싱글벙글쇼' 포스터. 출처| MBC라디오 '싱글벙글쇼' 홈페이지
▲ 최화정 파워타임. 제공ㅣSBS

지난 17일에는 최화정이 직접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DJ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화정은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았으며, SBS 최장수 DJ로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화정은 DJ 하차 소식을 전하면서 "27년간 진행한 ‘최파타’를 이번 달 말까지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알지 못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건 아니다. 늘 '최파타'하면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당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알지 못한 때가 있다"고 말해 그의 하차가 자의인지 타의인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최파타'는 오는 6월 2일까지 방송되며, 3일부터는 스페셜 DJ 김호영이 한 달간 ‘파워타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임 DJ는 미정이다.

▲ \'두시의 데이트 재재\'. 제공| MBC FM4U

21일에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재재가 오는 6월 2일을 끝으로 DJ 자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알려졌다.

재재는 지난해 5월부터 '두시의 데이트' DJ를 맡아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텐션으로 청취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했다. 재재는 약 1년동안 '두시의 데이트' DJ로 활약했으나, 향후 계획된 스케줄을 위해 하차한다.

'두시의 데이트' 후임 DJ로는 출산을 위해 라디오에서 하차했던 개그우먼 안영미가 복귀해 탄탄한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산울림 김창완이 23년간 이끌어온 SBS 라디오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떠났다.

당시 그는 마지막 생방송에서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 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