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시간의 봉사…“도우면 기쁨 2배로 받아요”

김현경 2024. 5. 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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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년 가까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분이 있습니다.

그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자그마치 4만 시간이 넘었습니다.

대구에 사는 우영순 봉사원을 김현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버이 날 공원에 긴 줄이 섰습니다.

매주 수요일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점심 식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가운데엔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분이 있습니다.

["어르신. 맛있게 잡수세요."]

올해 76살의 우영순 씹니다.

정성스레 쌀을 씻고 파도 썰고 김치도 버무립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준비합니다.

["(회장님 이렇게 일을 하면 즐거우세요?) 네. 힘이 막 난다니까요. 힘들면 봉사 못 하죠. 40년 가까이 했는데."]

["베풀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밥도 떠주고 국도 떠드리고 너무너무 기분 좋죠."]

우 씨는 대한적십자사에서 1985년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4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봉사활동 시간 4만 시간을 달성했습니다.

[고홍원/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 사무처장 : "우영순 봉사원은 적십자 시간 봉사 기록이 무려 4만 시간을 달성할 정도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오신 분입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대구 서문시장 화재 등 재난이 닥칠 때마다 봉사활동에 앞장섰습니다.

봉사를 하면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구나. 남을 도울 수 있으면 저도 그 기쁨을 도로 받아와요. 배를 받아옵니다."]

["작은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처음 봉사를 시작했고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이 저의 인생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도 봉사하는 것 뿐입니다.

["그냥 건강만 주시면 내가 건강한 날까지 뭐 봉사한다는 마음만 갖고 있죠."]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한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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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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