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선두' 되찾은 울산, '동해안 라이벌' 포항에 경고... 우승싸움 지금부터[초점]

김성수 기자 2024. 5.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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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익숙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천적' 대전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고 임시 선두로 올라선 울산은 포항과 김천의 무승부 속에 라운드 종료시까지 K리그1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마침내 '동해안 라이벌' 포항의 선두 자리를 뺏은 것은 향후 올 시즌을 돌아봤을 때 우승 경쟁을 본격적으로 알린 신호탄으로 기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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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익숙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줄곧 1위를 지키던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게 진정한 경고를 한 셈이 됐다.

ⓒ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5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2015년 11월7일 K리그1 2-1 승리 이후 3122일(8년6개월22일)만의 대전 상대 승리다.

울산은 이 승리로 전북 현대와 비긴 김천 상무, FC서울과 비긴 포항의 승점 26점 그룹을 제치고 승점 27점의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반 35분 오른쪽 후방에서 보야니치가 대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린 프리킥이 혼전 상황으로 빠졌다. 김영권이 슈팅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문전에 흐른 것을 김민우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고도의 집중력과 간절함으로 만들어낸 골.

전반 추가시간 3분 엄원상에 심한 태클을 가한 대전 수비수 안톤이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울산이 수적 우세도 안게 됐다. 결국 후반 19분 왼쪽에서 아타루의 침투패스를 받아 대전 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든 루빅손이 오른발로 먼 쪽 낮은 구석에 꽂으며 2-0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24분 임덕근에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루빅손이 왼쪽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먼 쪽 골대로 감아 때리는 오른발 원더골을 터뜨리며  울산에 3-1 두 점 차 리드를 다시 선물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주민규의 골까지 더해 4-1 승리로 '연패 탈출-천적 사냥-1위 탈환'을 모두 이뤘다.

ⓒ프로축구연맹

지난 두 시즌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이날 전까지 13경기 7승3무3패, 승점 24점의 3위에 올라와 있었다.

준수한 성적 속 주춤하는 기간도 있었다. 울산은 개막 2연승 후 2무1패, 이후 5연승 다음 1무2패로 3연속 무승을 두 번이나 하며 1위까지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동해안 라이벌' 포항이 2~12라운드 11경기 동안 7승4무의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2년 내내 익숙했던 선두 자리를 되찾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천적' 대전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고 임시 선두로 올라선 울산은 포항과 김천의 무승부 속에 라운드 종료시까지 K리그1 1위를 지켰다. 울산이 3라운드를 치른 3월17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1위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38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1은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마침내 '동해안 라이벌' 포항의 선두 자리를 뺏은 것은 향후 올 시즌을 돌아봤을 때 우승 경쟁을 본격적으로 알린 신호탄으로 기억될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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