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격노하면 안 되나?”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2024. 5. 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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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인증 의무화 규제는 재고되어야 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월18일 페이스북에 쓴 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도.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VIP(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이 담긴 추가 증언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옹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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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됩니다. 방송 중 나온 ‘말말말’을 통해 한 주간 정치 이슈를 정리합니다.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신인규·박지원·이준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사IN 신선영

“KC 인증 의무화 규제는 재고되어야 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월18일 페이스북에 쓴 글. 총선 참패 이후 약 한 달 만의 등장에 정치권도 술렁. 채 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이슈와 달리 정부의 KC 인증 의무화 규제 번복은 윤석열 대통령과 ‘각’ 세우기 좋은 주제였다는 평가. 덩달아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당대표 출마를 위해 간 보기를 하는 중”이라며 ‘간동훈’이라고 부르기도.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해 텔레비전 토론을 한다면 자신이 ‘친윤’인지 ‘반윤’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대신“‘저는 동료시민 편입니다’ 같은 실없는 소리를 할 것”이라고 예언해.


 

화: 여의도 박장대소(박지훈·박성태·장성철)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

5월20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초선 당선자와의 만찬에서 한 말. 한 당선자가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라고 하자 이에 화답한 것.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도.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대통령은 당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어야 한다”라고 일갈.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은 소수당이지만 내가 대통령이지 않느냐”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이에 대해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소수당이 된 것”이라며 인과관계가 잘못됐다고 꼬집어.


 

수: 정치 풀악셀(김만권·김종대·김용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탈 표가 아닌 소신투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월21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한 말.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다시 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부결이 당론”이라며 개별 의원을 일일이 접촉하는 등 표 단속에 나선 가운데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웅·유의동 의원까지 세 명.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재표결에서 통과에 필요한 이탈 표는 17표. 김만권 정치철학자는 “양당제 구도에서 소신투표가 정치의 역동성과 활력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라고 분석. 제21대 국회가 ‘채 상병 특검법’을 성과로 남기고 문 닫을 수 있을지 주목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부결되더라도 제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혀.


 

목: IN터뷰(김민하·강원국·이상민)

신동욱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 ⓒ연합뉴스

“대통령은 격노하면 안 되나?"

신동욱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가 5월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말. “의견 표시를 격노설로 포장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도 덧붙여.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VIP(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이 담긴 추가 증언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옹호한 것.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글쓰기〉를 쓴 강원국 작가는 “책임이 나에게 있으면 화를 낼 이유가 없다. ‘남 탓’을 해야 하니까 화를 내는 거다. 힘의 우위가 아무래도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화는 일하는 사람을 두렵게 해서 입을 닫게 만든다. ‘격노’하면 바른 말을 할 수 없고 국정 운영도 제대로 할 수 없다”라고 꼬집어.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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