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고마운 '카카오'… 각종 악재 희석돼

이재현 기자 2024. 5.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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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일어난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덤을 형성한 김씨 사고로 카카오의 각종 악재는 묻혔다.

카카오는 잇따른 먹통사태와 사법리스크 등 악재에 이어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현재 에스엠 주가 조작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는 연이은 악재가 이어지며 주가마저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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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카카오에 국내 최대규모 과징금 부과
카카오 주가는 올초 대비 27% 하락
/사진=임한별 기자
카카오가 최근 일어난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덤을 형성한 김씨 사고로 카카오의 각종 악재는 묻혔다. 여론의 관심이 김씨로 향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잇따른 먹통사태와 사법리스크 등 악재에 이어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내 기업으론 역대 최대 과징금인만큼 정보기술(IT) 업계 긴장감이 높았다. 하지만 주가 반등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원성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약 6만5000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카오에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던 골프존의 약 75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3월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커가 카카오톡을 통해 최소 6만5719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했으며 해커에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텔레그렘에서 판매돼 스팸 문자메시지 발송 등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날 카카오는 입장문을 통해 "행정소송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와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스엠 주가 조작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는 연이은 악재가 이어지며 주가마저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4만44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 1월 6만1100원을 기록한 것과 견줘 27% 떨어졌다.

특히 지난 13일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며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카카카오톡은 이달에만 13일, 20일, 21일 세차례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카카오톡 장애에 대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장애원인과 복구상황,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확인점검에 나서겠다"며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사항은 사업자와 함께 시정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주가 회복이 요원하단 관측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전사 비용 효율화, 사법 리스크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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