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응급실, 전문의 대거 빠졌다… "동네병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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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자 전문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A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취과·응급의학과·소화기내과(간파트) 전문의들이 대거 사직하고 나자 다들 당직을 빼고 있다"면서 "응급실에서 수용할 수 있는 환자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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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A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취과·응급의학과·소화기내과(간파트) 전문의들이 대거 사직하고 나자 다들 당직을 빼고 있다"면서 "응급실에서 수용할 수 있는 환자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초응급·초중증을 살리던 응급의료센터가 동네 작은 병원 수준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이후석 달 넘게 빈 자리를 메워오던 교수(전문의)들의 추가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교수들은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조정했지만 인력 부족에 따른 물리적·체력적 한계를 호소해왔다.
대학병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입원·수술 환자 등을 대폭 줄이고 응급실 진료 여력도 줄어든 상태다. A 교수는 "일부 몇몇 배후 진료과 교수들이 당직을 빼기 시작했다"면서 "어떤 과는 노인들 뿐이라며 처음부터 빠진 과도 있다. 응급실은 왜 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는 수술 과정에서 꼭 필요한다. 이들도 의료 소송을 피해 대학병원을 떠나고 있다. A 교수는 기존에 전공의들이 하던 갖가지 업무까지 전문의들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 피로도가 높다는 점을 피력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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