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여옥 “김호중·조국, 딱 겹쳐…‘낙제’ 조민에게 쓰리쿠션 장학금”

권준영 2024. 5. 2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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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말기 수술 후 회복’ 전여옥 前 의원, 가수 김호중씨·조국 대표 싸잡아 맹폭
“몰상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 기각시킨 유○훈 판사들 많지만…김호중씨 구속은 당연”
“그런데 제가 가장 놀란 건 김호중씨가 ‘라스트 콘서트’서 부른 곡들”
“‘네순 도르마’ 부르면서 ‘빈체로~’ 고음으로 쭉 뽑아…무엇을 위한 승리인가”
“우리 안의 뻔뻔한 ‘조국’ 몰아내는 것…김호중씨 안 曺 몰아내는 것만큼 ‘중차대한 일”
(왼쪽부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가수 김호중씨, 조민씨. <디지털타임스 DB>
가수 김호중씨.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최근 대장암 말기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음주 뺑소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씨 그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딸 조민씨를 싸잡아 저격했다. 전여옥 전 의원의 '정치논평'은 지난 8일 이후 약 18일 만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27일 "김호중 안의 '조국'"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너무 열심히 걸었는지 그제 어제 감기기운이 있었다"며 "저는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방콕하면서 감기와의 전투를 '암 전쟁'의 와중에 화끈하게 벌였다. 그래서 이겼다. 오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자신의 최근 건강상태를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그동안 이슈는 '김호중'이더라. 뺑소니에 증거인멸까지"라며 "요즘 비상식적이고 때로는 몰상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기각시킨 유○훈 판사들 많지만 구속은 당연하다"고 김호중씨의 구속이 온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가장 놀란 것은 김호중이 '라스트 콘서트'에서 부른 곡들"이라며 "'네순 도르마'를 부르면서 '빈체로~(승리하리라!)'를 고음으로 쭉 뽑았단다. '승리하리라?' 무엇을 위한 승리인가. 음주운전 뺑소니 증거인멸에 교사에 대한 가벼운 벌을 받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호중을 보니 딱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겹쳐지더라"면서 "표창장에 인턴증명에, 낙제 받은 조민에게 쓰리쿠션 장학금, 공직에 있으면서 '사모펀드'에 돈 넣고, 오픈 북 테스트가 아닌 '가족 오픈 북 테스트'했던 그 기생충 패밀리~ 그 조국 대표가 요즘 '승리했노라~' 하며 전국을 휘젓고 다닌다. 선한 척했던 눈에 힘을 팍 주고 부릅뜨고"라고 조국 대표와 김호중씨를 동시 타격했다.

전 전 의원은 "(조국 대표는) 주먹 쥔 손을 흔들며 '초라한 선동'을 해댄다"며 "그리고 속으로 웃을 것이다. '저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들 내 말이면 껌뻑 죽어~'하면서"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김호중한테 '모두 같은 사람인데 힘없는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냐?'고 꾸짖었다는 판사님. 좌파 정치인들에게는 '같은 사람'이 없다"며 "내 더러운 차 티슈닦이, 이제는 2000원으로 살 수 있는 파 한 단 흔들면 불타오르는 불쏘시개감이 있을 뿐"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그러면서 손가락질은 수없이 해댄다. '니가 잘못이야. 다 너 때문이야'"라며 "우리 안의 치사하고 너절하고 뻔뻔한 '조국'을 몰아내는 것, 김호중 안의 조국 대표를 몰아내는 것만큼 '중차대한 일'"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정치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씨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향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이하 '카라큘라')는 전날 커뮤니티에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쳐 알아본 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유저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다행히 PDF로 증거를 수집해 제보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요일(27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증거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 11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는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카라큘라가 김호중씨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자, 분노한 팬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내 손에 피를 묻혀 희생해서 죽여줄게. 니들은 즐겨"라고 섬뜩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2일 카라큘라는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고교 시절 김호중씨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김호중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다"라면서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호중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지난 24일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지만 음주 사실은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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