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육박' 의대 지역인재전형…이젠 대치동 아닌 '지방 유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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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1509명 증원이 반영된 대학별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인원과 선발 방식 등이 30일 발표되는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대치동 학원 등을 다니며 서울로 이주해 왔던 기존과는 달리, 의대 진학에 유리한 지방으로 일찌감치 이주하는 '지방 유학'이 새로운 입시 경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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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형별 모집인원 발표…의대 진학 유리 지방 이주 늘 듯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과대학 1509명 증원이 반영된 대학별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인원과 선발 방식 등이 30일 발표되는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약 2000명에 육박해 어렸을 때부터 의대 진학에 유리한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지방 유학'이 새로운 입시 경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의대 1509명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30일 발표한다.
이후 대학들은 △모집 단위·전공 △전형별 모집 인원 △세부 전형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수능 성적 반영법 등을 포함한 신입생 모집요강을 3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다.
의대별 구체적 선발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종로학원은 내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 정원이 기존 1071명(전체 모집 정원의 54%)에서 1966명(63.2%)으로 895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현 고2가 치르게 될 2026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2025학년도에 동일하게 적용해 추산한 결과다.
일부 대학들이 지역인재 전형을 60%보다 많이 뽑을 경우엔 2000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어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466명(해당 권역 모집 정원의 73.5%), 부산·울산·경남이 485명(68.2%), 대구·경북이 366명(63.7%), 충청권 463명(63.4%), 제주 36명(51.4%), 강원 150명(38.4%)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6학년도 정원은 의대 정원 증원분 100%가 반영돼 지역인재전형 모집규모도 2247명으로 더 늘어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대치동 학원 등을 다니며 서울로 이주해 왔던 기존과는 달리, 의대 진학에 유리한 지방으로 일찌감치 이주하는 '지방 유학'이 새로운 입시 경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또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위권 자연계 대학 재학생과 N수생 등의 도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입시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를 겨냥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강남에 있는 고교보다 비수도권 고교가 의대에 진학하기 더 쉽다고 하면 선택은 명확하다"며 "지역에서 명문 학교로 검증된 자사고, 특히 대전·충청권 자사고가 '의대 사관학교'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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