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륵 깔깔깔…아이들의 천국 된 대형 숲놀이터

부산 동구 ‘수정산꿈자람터’ 개소, 친환경 목재 ‘로비니아’로 조성

13세 미만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숲놀이터가 부산 원도심에 생겼다. 부산 동구는 지난 2일 어린이놀이터 ‘수정산꿈자람터’(국제신문 4월 17일 자 10면 보도)를 부산항 북항을 조망할 수 있는 수정산 자락(2만여 ㎡)에 개장했다. 부지 매입, 진입도로 개설, 다채로운 놀이 시설 마련에 국·시·구비 102억 원이 들었다.

부산 동구 수정산 자락에 어린이놀이터 ‘수정산꿈자람터’가 개장했다.

수정산꿈자람터는 생태, 모험, 에너지 등 3개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생터 놀이터에서 곤충호텔, 로비니아 그네, 로비니아 휴식공간, 통나무 둘러앉기, 해먹 놀이대, 집라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구와 많이 닮은 모험 놀이터가 인기다. 그물조합 놀이터, 슬라이드, 트램블린, 집라인 등의 이용자가 많을 경우 보호자들의 안전 지도와 주의가 필요하다. 에너지 놀이터에는 햇빛 물 바람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이용한 놀이시설과, 사람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로 작동하는 사이클, 시소 등과 친환경 테이블벤치, 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물조합 놀이터.

수정산꿈자람터는 친환경 목재로 알려진 로비니아를 활용한 놀이터이며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수정산의 맑은 공기와 어우러져 아이들의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꿈의 텃밭’으로 거듭 날 것 같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정산꿈자람터는 보호자를 동반한 13세 미만 어린이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태권도도장 등 단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평일 단체 차량은 진입이 가능하지만 가족단위 이용객은 수정산 가족체육공원에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린다.

주말에는 하루 20번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정산 가족체육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수정산꿈자람터까지 오전 10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수정산꿈자람터에서 가족체육공원 공영주차장까지는 10시 1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12시~오후 1시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식수 시설이 없어 음료수를 준비해야 하고 진입로가 좁아 주의가 필요하다.

엄궁에서 온 한 시민은 “더운 날씨에 걷기가 다소 힘이 들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