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에 희망을…러 음악가의 재능기부

메타넷 시민기자 2024. 5. 27.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레베도프(Alexey Lebedov·사진) 경성대학교 음악학부 교수가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돕는 재능기부에 동참한다.

알렉세이 교수는 오는 6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United korean Orchestra·유코) '창단 18주년 기념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공연 협연자로 나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베도프 경성대 교수

- 내달 11일 오케스트라 ‘유코’와
-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 “콘서트 위해 매일 7~8시간 연습”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레베도프(Alexey Lebedov·사진) 경성대학교 음악학부 교수가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돕는 재능기부에 동참한다.

알렉세이 교수는 오는 6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United korean Orchestra·유코) ‘창단 18주년 기념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공연 협연자로 나선다. 프란츠 리스트가 26년에 걸쳐 작곡했다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 마장조 S.124를 유코와 들려 줄 예정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지휘자인 아버지와 피아노를 배우는 누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음악에 친숙했다”고 한다. 또 “아버지께서 매달 사주신 CD 레코딩을 들으면서 자기가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이미지를 눈 앞에서 그렸다”고 말했다.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 질문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이 내 영혼을 매우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서 전문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 바로 독일 하노버로 갔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2009~2011년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2012년 부산 경성대 교수로 초빙을 받아 지금까지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알렉세이 교수는 콘서트 일정이 확정되면 매일 7~8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CD 녹음을 위해 매일 14시간씩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방학에는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연주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코는 2006년 부산에서 최초로 설립된 민간 자선 오케스트라다. 소아암, 심장병 등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창단했다. 뜻을 같이 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울산 창원 진주 포항시향 단원 등 8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북돋워주고자 티켓 판매금 전부를 기부한다. 지금까지 수익금 6억5000만 원 정도를 기부하여 250여 명이 새 생명을 얻는 데 도움을 줬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