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자율주행차 시대

경기일보 2024. 5.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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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미래 모빌리티 시대는 지금의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같은 무공해 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극대화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뜻한다. 여기에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와 험로나 특수 지형 등에서 움직이는 로봇의 시대까지 아우른다.

로봇은 모빌리티와 합성어가 되면서 로보빌리티(Robobility)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 모든 미래형 모빌리티에는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되면서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는 기능이 극대화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각종 비용 투자 대비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최근 애플은 애플카를 포기하기도 했고 글로벌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율주행차의 구현은 각종 비즈니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질적인 자율주행차 적용은 물론 아파트나 관광지 등에서 운행하는 시속 30~40㎞의 마이크로버스, 완전한 주차기능의 풀 파킹 시스템, 고령자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능동식 안전장치 등에도 응용이 가능할 정도로 사업모델은 무궁무진하다.

애플카의 경우도 포기가 아닌 연기로 봐야 하고 최근 오는 8월 테슬라의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도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현대차그룹도 미국 자율주행 기업인 모셔널의 경영권을 가져올 정도로 투자 비용을 늘리기도 했다.

작년 말부터 전기차의 판매가 주춤해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른바 ‘반값 전기차’ 구현을 위해 3~4년은 숨 고르기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자율주행 기술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는 완벽한 미래 모빌리티로 재탄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분명한 것은 자율주행차는 꿈이 아니라 조만간 구현이 가능한 미래의 운행 모습이고 미래 모빌리티를 진정한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변모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 시대를 기대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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