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세, 전고점 95%까지 회복
이준우 기자 2024. 5. 27. 00:31
강남·서초·용산 종전 최고가 수준
서울 강남구·서초구·용산구 아파트 시세가 종전 최고가 수준으로 오르고, 서울 전체 아파트 시세도 전고점의 95%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가 서울에 있는 아파트 187만 가구 중 임대 아파트 등을 제외한 116만여 가구 시세를 실거래가·호가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전 가장 높았던 2021년 26억949만원의 99%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용산구(18억6643만원)는 전고점(18억8432만원)의 99%, 서초구(27억7147만원)는 전고점(28억3111만원)의 98%까지 올랐다.
서울시 전체 평균 아파트 가격은 12억9921만원으로 전고점(13억7147만원)의 95%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9곳 아파트 값이 전고점의 90%를 넘었다. 반면 노원구(87%)·강북구(87%)·관악구(86%)·도봉구(85%)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가격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이 높은 지역이 먼저 치고 나가고 나머지 지역이 따라가는 추세”라며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서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있어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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