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데뷔 19년만 최초' 아버지 공개..'♥내사랑 김순자' 연상연하 사랑꾼 ('미우새')[종합]

김수현 2024. 5. 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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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희철이 방송 최초로 아내 밖에 모르는 '사랑꾼' 아버지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제1회 부벤져스 투어'가 공개됐다.

허경환과 김종국에 이어 비타민 마술사 이동건 부자도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이동건의 아버지는 "오늘 드실 비타민을 하나 나눠드리겠다"라며 약을 건넸고 김종국 아버지는 "난 80살 넘었는데 그런 거 잘 안먹는다"라며 손사레를 쳤다. 김종국 아버지는 "난 아직도 하루에 만오천보씩 걷는다. 걸으면 돈이 안든다"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의 아버지가 도착했다. 이미 어머니는 "우리 애들은 출근할 때부터 아빠에게 뽀뽀를 했다"라며 사랑꾼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김희철의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잡고 공항에 입성했다. 김희철은 괜한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졌다. 유일하게 연상연하 부부인 김희철의 부모님. 더구나 프러포즈도 어머니가 먼저 하셨다고.

생애 첫 방송 촬영이라는 아버지에 김종국은 "아버님은 굉장히 젊으신 편이신 거 같다"면서도 "약간 개구장이 같다"라고 농담�다. 이에 김희철은 "아버지한테 그게 뭐냐. 나도 형 아버지한테 그렇게 한다?!"라며 발끈했다.

아버지들끼리 나이로 서열 정리도 들어갔다. 이동건의 아버지는 대뜸 "난 왕년에 술을 두 사람 몫을 마셨다. 옛날에 일할 때 보면 술이 꼭 옆에 있었다. 술을 안먹으면 일이 안된다. 나이 오십에 사형 선고 받고 다 끊었다. 그리고 비타민을 만났다. 50세까지는 술 담배, 그 후로는 비타민과 함께 하고 있다"라며 자기소개를 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저장명도 남달랐다. 김희철 아버지는 아내를 '내 사랑 김순자♥'라고 저장해 주변 어머니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가족 여행 때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 아빠가 사라졌는데 화장실 앞에서 엄마 가방을 들고 계시더라. '제가 할 게요' 했더니 그냥 본인이 하시겠다더라"라며 '아내바라기' 아버지에 대해 밝혔다.

김종국은 '짠돌이 부자'라는 말에 "우리 아버지는 짠돌이가 맞다. 욕하면서도 닮는다"라 끄덕였다. 술로 공통점이 있는 이동국 부자와 게임을 좋아한다는 김희철 부자. 김희철의 아버지는 "아들이 처음 한 게임은 내가 싱가포르에서 사다준 거다"라 했다. 김희철은 '난 고등학교 때 오락실 엄청 다녔는데 아빠는 안혼냈다. 엄마한테는 맞으면서 혼났다"라 회상했다.

김종국은 "난 구두주걱으로 맞았다. 우리 어머니 스타일이 있다. 난 혼나고 나면 반성을 하고 '진짜 안 그래야지' 하고 있는데 좀이따 또 '쿵쿵쿵'하고 온다. 2차로 또 때린다. 두 번을 맞고 진짜 정신을 차려면 또 오신다"라면서도 "근데 내가 맞을 짓을 하긴 했다"라 인정했다. 아버지도 신이 나서 "종국 엄마가 큰 딸이어서 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군기 반장이다. 지금도 60 넘은 동생들한테 입에 담지 못할 소리를 한다"라며 아내 뒷담화에 동참했다. 어머니는 "사실이다. 쟤는 어디 나갔다 하면 저 소리한다"라며 웃었다.

허경환은 "저는 아버지께 맞을 일이 없었다. 맨날 늦게 들어오시니까 난 그 시간이면 자고 있었다"며 "근데 한 번 만난 게 새벽 3~4시쯤 술을 마시고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안주무시고 어머니는 화가 잔뜩 나섰다. 아빠가 계신게 죄송했는데 어머니가 '느그 아버지 방금 들어오고 너 이제 들어오니 못살겠다!'라 하시더라"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에서의 첫 메뉴는 모츠나베였다. 가위바위보로 음료수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한바탕 이벤트가 끝나고 후쿠오카의 명물 코스요리도 야무지게 즐겼다.

"우리는 엄마한테 반찬 투정을 하지 않냐. 맛없는데 억지로 먹은 적이 있냐"는 아들 김희철의 말에 아버지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없다. 항상 맛있게 먹어. 맛있게 잘 한다"라 했다.

허경환의 아버지는 "누가 감히 그러냐. 입도 뻥긋 못한다. 무조건 맛있다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집사람이 억수로 음식을 잘하는 줄 안다. 항상 내가 말없이 먹어주니까. 집사람이 결혼할 때부터 음식을 할 줄 몰랐다. 아직도 김치를 한 번도 안담아봤다"라 폭로했다. 또 '아내 음식의 점수'를 매겨보라는 말에 허경환 아버지는 "점수로 따지기는 애매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의 아버지는 아주 투정이 심하다고. 어머니는 "반성 좀 해야 돼. 저 할아버지"라며 혀를 찼다.

'아빠들의 거짓말'을 이야기 하는 순서에 사랑꾼 김희철 아버지는 "비상금이 없지"라고 어색하게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아버지는 "지갑에는 따로 있는데 오픈하고 있다"라며 급하게 변명했다.

아버지들은 모두 어머니와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허경환의 아버지는 "아내가 젊을 때 참 작았다. 라이터돌 같았다. 결혼해서 고생을 좀 많이 시켰다. 처음에 전셋방 얻어서 살고 늦게 온다고 애도 많이 먹였다. 제일 큰형님 말씀하신대로 이제 고생 안시켜야지"라 했다.

복권으로 한화 15억 원이 당첨 됐다는 사찰에 도착한 부벤져스, 김희철의 아버지는 "아들 장가가는 거 말고는 소원이 없다"라며 간절하게 불사의 배를 만졌다. 다른 아버지들 역시 아들의 결혼을 소원했다.

하지만 이동건의 아버지는 "우리 아내가 나보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들은 장가 안가도 된다. 한 번 갔으니까"라는 솔직한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의 결혼을 위해 던지는 '행운의 깃털 던지기'. "깃털을 가장 먼저 골인시키는 아빠의 아들이 결혼한다"는 말에 아빠들이 모두 나섰다. 아빠들이 실패하고 아들들의 도전, 김종국이 가장 먼저 화살을 골인시키면서 박수를 받았다. 김종국은 "간다! 결혼한다"며 돈 쓰기 싫어한 사람치고 가장 기뻐했다. 다음 이동건의 차례에서는 한 번에 성공했고 환한 얼굴로 미소 지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이은 결혼 소식에 혼자서만 실패한 허경환은 시무룩해졌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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