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만찬서“한일중 정상, 매년 만나길 기대”...'따오기' 언급하며 교류·협력 강조

류정화 기자 2024. 5. 2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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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협력 결과, 멸종 위기 따오기 개체수 증가"
"청년들, 이미 'K-Pop, 일본 애니, 중국 판다' 좋아하며 활발히 교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환영만찬 행사를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 "3국 정상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ㆍ협력 기대"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가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4년 5개월만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출처 : 대통령실 제공〉

오늘 만찬에선 한일중 3국의 공통점과 협력이 강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3국이 오랜 이웃으로 긴역사를 함께하며 한자, 차(茶) 문화, 젓가락 같은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했습니다.

협력의 상징 '따오기' 언급


특히 협력의 상징으로 새 '따오기'를 언급했습니다. “한때 멸종되다시피 했던 따오기 복원을 위해 3국이 힘을 합친 결과 개체 수가 증가해 3국 모두에 서식하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고 한 겁니다. “따오기가 3국 협력의 결실이자 상징이 됐듯이 내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 나라 청년들이 한국의 K-Pop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며 서로 간에 이미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의 성숙을 위해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공연을 마친 3국 어린이합창단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 대통령실 제공〉

헌일중 도예가 작품 관람ㆍ뮤지션 공연도


오늘 만찬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뤄졌습니다. 만찬에 앞서 한일중 지도자들은 세 나라 도예가들의 작품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경력 20년 이상의 3국 도예가들이 상호 교류하며 제작한 작품입니다.
한일중 만찬장에 전시된 3국 도예가들의 작품들. 〈대통령실 제공〉

식후엔 3국의 전통악기 연주와 3국 뮤지션 공연이 이어졌고, 앵콜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한일중 세 나라 공통의 식재료이자 음식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 한우 양념갈비와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과 시금치 된장국 등이 제공됐습니다. 초여름 궁중에서 즐겨 먹던 전통음식들입니다.

오늘 만찬엔 한일중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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