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2:1’…전국으로 퍼져가는 ‘만원 임대주택’

손준수 2024. 5. 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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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난해 화순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만원 임대주택이 시행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는 전남을 넘어서 전국으로 만원 임대주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순 만원 임대주택 추첨식이 열리고 있는 강당.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지원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추첨함에 손을 넣고 공을 뽑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첨번호 68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만원 주택에 당첨된 청년들은 주거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조아름/광주시 풍암동 : "이제 월세살이 벗어나고 햇빛 드는 곳에서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시행 1주년을 맞이한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사업.

화순군이 지역 아파트를 임대해 월 만 원의 임대료만 받고 재임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청년 82세대와 신혼부부 18세대가 입주했습니다.

[윤주승/광주시 월계동 : "요즘에 아파트나 주택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만원 주택이라는 게 큰 장점이 있잖아요."]

청년들이 들어와 살면서 아파트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자 만원 주택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전남에서는 나주와 강진, 신안 등에서 만원 주택 사업이 시작됐고, 충남 청양군과 서울 동작구 등에서도 만원 주택이 등장했습니다.

[구복규/화순군수 :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화순에 정착, 화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청년들이 와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을,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순군은 2026년까지 만원 임대주택 400호를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돌봄 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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