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랑 팬 사랑’ 다 잡았다...임영웅, ‘상암벌 왕자’ 된 날 [종합]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IM HERO THE STADIUM)’이 개최됐다. 공연은 전날에 이어 이틀간 진행되며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가히 국내 최정상급 가수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다소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며 팬들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임영웅도 공연에 앞서 SNS를 통해 “기대되는수중전.저는비오는 날을 참 좋아합니다. 좋은 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를 믿고 가”라며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이 더욱 이목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으로만 관객석을 채워 공연을 진행했다.
‘무지개’, ‘런던보이’, ‘보금자리’ 등 공연 시작을 알린 임영웅은 “비가 오는 날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비가 오는날 축구가 좀 더 잘 된다. 오늘 공연도 더 잘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원래 수중전에 강하다”며 “이깟 날씨쯤이야 영웅시대를 막을 수 없다. 한 층 더 촉촉한 감성으로 안전에만 기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팬들 앞에서 ‘따라따라’ 무대를 처음으로 선사한 임영웅은 “트로트 곡을 꽤 갖고 있는데 트로트 곡만 모아서 콘서트를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재밌을 거 같다”며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은 곳곳에서 느껴졌다. 임영웅은 경기장에 미처 들어오지 못한 팬들까지 챙겼다. 실제로 이날 공연을 앞두고 티켓팅에 성공하지 못한 다수의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임영웅을 응원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임영웅은 “공연장 안에 계신 분들은 잠깐 조용히 해달라. 밖에 계신 분들과 얘기해보겠다. 들리세요?”라고 하자 외부 팬들은 크게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이번 상암 콘서트에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다양한 곡으로 무대를 꾸미며 공연의 자랑인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감탄을 자아낼만한 초특급 스케일의 무대와 연출, 흥을 더하는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댄서팀의 파워풀한 안무를 선사했다.
공연이 중간을 넘어갈 무렵, 임영웅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열창했다. 조금씩 내리는 빗 속 임영웅의 폭발적 성량의 보컬은 그가 왜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할 수 있었는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히어로’ 무대 때는 상암이 떠나갈 만한 엄청난 수준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팬들은 물론, 취재진 역시 역대급 무대에 연신 감탄해했다. 무대가 끝나고 장내가 모두 소등되자 팬들은 임영웅을 연호하며 그의 앙코르를 바랐다.
다시 무대에 올라 ‘서울의 달’을 부른 임영웅은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서서 “기적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 이번 공연은 모두의 힘이 모여서 탄생한거라 생각한다. 공연 위해 고생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이곳에서 재회를 꿈꿨다.
이날 공연 실황 영상은 오는 8월 28일 CG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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