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식료품 값 줄줄이 오른다…소비자들 어쩌나
[앵커]
간장 같은 필수 식재료부터 아이들 간식거리.
또 생활용품까지 다음 달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원가 상승에 고환율까지 겹쳐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단 입장이지만 소비자들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마트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필수 식재료인 간장입니다.
다 쓰면 안 살 수 없는 기본 제품인데, 이 제품은 다음 달부터 가격이 11.8% 인상됩니다.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다음 달 중순부터 간장 30종의 가격을 평균 9% 올리기로 했습니다.
조미김 가격도 크게 올라 20봉지 든 이 제품은 9천 480원에서 만 980원으로 인상됩니다.
[전태규/서울 서초구 : "김은 밥상에 항상 오르니까 못해도 한 달에 1~2만 원 정도의 (인상) 느낌은 날 것 같아요."]
아이들 좋아하는 초콜릿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부터 초콜릿 제품 17종류의 가격을 평균 12% 올리기로 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 : "코코아 시세가 3배 넘게 오른 데다,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으로 원가 부담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가급적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업체들은 한 달 정도 가격 인상을 보류해 왔다며 더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가가 떨어져도 한 번 올린 가격을 다시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 : "카카오 물량이 안정화되어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과연 업체가 원재료 인하에 맞춰 제품 가격을 내릴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전지와 면도기 등 생활용품도 가격 인상을 예고해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라인 사태에 “한일 관계와 별개”…기시다 “긴밀히 소통”
- 한중 “양국 협력 강화…FTA 2차 협상 재개”
- 김진표 의장 “21대 국회서 모수 개혁부터 먼저”…여 “졸속 처리 안 돼”
- “대통령 격노가 죄인가?”·“자신 있으면 특검 받으라”…특검법 공방 계속
- 공항 부지에 모판 벌리고 간석지 개간…북, 올해는 ‘알곡 고지’ 점령할까?
- 도심 속 ‘아!수라장’…물, 불, 마임의 향연
- 프랑스컵 결승 앞두고 팬들 고속도로서 난투극…30여 명 부상
- 알리 테무도 무서운데 ‘더 큰 게’ 온다?
- 저출산 시대 ‘시험관 아기’ 성공률을 높여라
- 대낮 마트에서 ‘칼부림’…경복궁 ‘낙서 테러’ 배후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