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아!수라장’…물, 불, 마임의 향연

고순정 2024. 5. 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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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과 호수의 도시' 강원도 춘천이 오늘(26일) 하루 도심 구석구석까지 흠뻑 젖었습니다.

세계 3대 마임 축제로 꼽히며 30년 넘게 열리고 있는 춘천 마임 축제가 올해는 물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개막한건데요.

고순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리질러!"]

도심 한복판에 쏟아지는 물세례.

정신없이 춤추고 뛰어노는 사람들.

몽글몽글 거품 대포까지 쏟아집니다.

["YMCA!"]

마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물의 난장, '아! 수라장', 1년에 한 번.

춘천에서 모두가 흠뻑 젖어보는 시간입니다.

우비에 고글까지 중무장을 하고 물총을 들고 노는 사람들.

나이도, 성별도, 국경도 초월합니다.

[개럿/강원도 춘천시 : "춘천 시민들이 다 같이 나와서 함께하고, 서로 모르는 낯선 이들과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점이 멋집니다."]

도심 전체는 소극장으로 변했습니다.

도깨비가 불을 내뿜기도 하고.

어른 3명만한 목각인형이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닙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축제에 빠져듭니다.

[정영훈/강원도 춘천시 : "많은 사람들하고 같이 할수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저희한테는 가장 좋죠."]

[이지은/마임축제 자원봉사자 : "사람들도 많이 왔고 날씨도 좋은것 같아서 저희들도 같이 재미있게 놀수 있어서 오늘 재미있게 놀고 가는거 같아요."]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춘천 마임 축제.

올해엔 8개 나라 70여 개 공연단이 참가했습니다.

[강영규/춘천마임축제 총감독 : "인간이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환대, 이것은 축제 이상의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 환대의 장을 마련해보려고 합니다."]

물의 축제로 시작한 춘천마임축제는 다음 달 2일, 불꽃의 향연으로 마무리 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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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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