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상암경기장, 지금부턴 대형 노래방"…'아파트→남행열차'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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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형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임영웅은 26일 서울 마포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지금부터 여기는 대형 노래방"이라고 했다.
"지금부터 여기가 대형 노래방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래 불러 달라"고 귀띔한 임영웅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를 이어 열창했다.
무대 중 임영웅 캐릭터의 대형 인형도 등장해 눈길을 끈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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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형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임영웅은 26일 서울 마포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지금부터 여기는 대형 노래방"이라고 했다.
공연 중반부에는 부모님을 떠올리는 노래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아버지'에 이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사한 것. 특히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불렀던 곡으로, 당시 많은 팬을 만들면서 '진'으로 가는 촉매가 된 바다. 또 '아버지'는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 수록곡으로, 일찍 여읜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른 곡으로 유명하다. 이에 팬 영웅시대는 촉촉히 내리는 빗속에서도 숨 죽이고 두 곡들을 경청했다.
두 곡 이후 임영웅을 외치는 팬 영웅시대의 함성이 쏟아졌다. 임영웅은 "빗속에서 부르니 더 기분이 좋아졌다. 하늘이 저를 위해 특수효과를 준 것 같다. 부르면서 더 이입이 잘됐다"고 했다.
이어 "비가 이렇게 내리고 있는데, 춥진 않느냐. 몸에 이상이 있으면 참지 마시고 근처 진행요원에게 말해주셔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공연도 보러 오시지 않겠느냐. 옆분이 힘드신 것 같으면 사탕도 나눠주시고, 어깨도 좀 주물러주시고 했으면 한다"고 팬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전환해, 신나고 흥겨운 무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지금부터 여기가 대형 노래방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래 불러 달라"고 귀띔한 임영웅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를 이어 열창했다. 특히 무대 4면을 돌아다니면서 팬들과 가깝게 호응했다. 팬들도 일어서서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무대 중 임영웅 캐릭터의 대형 인형도 등장해 눈길을 끈 바다.
"신난 영웅시대 소리 질러"라고 소리친 임영웅은 "우리 영웅이들(인형)도 수고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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