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61%는 지역인재 전형…중·고교 자녀 ‘지방 유학’ 보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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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기존 1071명에서 1900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 중·고교로 학적을 옮기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26일 각 의대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전국 24개 의과 대학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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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중·고교 나와야 지원 가능
중·고교생 지방 유학 현실화 될 수도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기존 1071명에서 1900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 중·고교로 학적을 옮기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26일 각 의대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전국 24개 의과 대학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13명(69.3%)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동아대는 총 모집인원 100명 가운데 70명(70.0%)을, 100명을 모집하는 고신대는 60명(60.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모집인원 138명 중 66명(60.0%)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대구·경북권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80명 중 52명(65.0%), 동국대(와이즈캠퍼스)가 120명 중 74명(61.7%), 경북대가 155명 중 95명(61.3%), 영남대가 100명 중 62명(62.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에서는 조선대가 150명 가운데 100명(66.7%), 전북대가 171명 중에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채울 계획이다.
충청권의 경우 건양대(대전)가 100명 중 65명(65.0%), 건국대(글로컬)가 100명 중 66명(66.0%), 순천향대가 150명 중 96명(64.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강원 지역에 있는 강원대는 91명 가운데 절반인 45명(49.5%), 가톨릭 관동대와 연세대(미래)는 모집인원 각 100명 가운데 40명(40.0%)과 30명(3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제주대·인제대 등은 지역인재 선발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제출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비슷한 규모로 올해 입시를 치른다고 가정하면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1897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수도권 의대 전체 모집인원의 61%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그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자녀를 비수도권 중·고등학교로 전학을 보내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지방유학’이 입시의 새로운 경향으로 나타날 수 있단 전망도 제기된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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