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시즌부터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파리 생제르맹, 올랭피크 리옹 꺾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

이정빈 2024. 5.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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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 올랭피크 리옹을 누르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입성 첫 시즌부터 자국 대회를 모두 거머쥐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뤘다.

파리 생제르맹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우스만 뎀벨레와 파비안 루이스가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

피에르 세이지 감독이 이끄는 올랭피크 리옹은 4-3-3 전형을 택했다. 루카스 페리가 장갑을 꼈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두예 찰레타차르, 제이크 오브라이언, 클린통 마타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코랑탱 톨리소, 네마냐 마티치, 막상스 카케레가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사이드 벤라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라얀 셰르키가 공격을 주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도 같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날룸마가 최후방을 지켰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키뉴,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서 허리라인을 구축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오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전반 1분 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 상황에서 베랄두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이 나오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올랭피크 리옹은 벤라마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곧바로 파리 생제르맹은 좌측면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고, 바르콜라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페리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전반 5분 하키미의 크로스를 자이르에머리가 발에 맞췄는데, 페리 골키퍼가 다시 선방 쇼를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올랭피크 리옹을 압박했다. 전반 20분 음바페의 중거리 슈팅도 페리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22분 좌측면에서 멘데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뎀벨레가 머리로 결정지으며 파리 생제르맹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34분 뎀벨레의 크로스를 루이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이 선방에 막히자 세컨드 볼을 곧바로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 파리 생제르맹이 압도적인 슈팅 수를 선보이며 올랭피크 리옹을 공략했고, 두 점 차 우위를 가진 채 후반에 임했다.



후반 10분 올랭피크 리옹의 코너킥 상황에서 오브라이언이 만회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6분 뎀벨레가 홀로 공을 몰고 간 뒤 올랭피크 리옹 진영까지 올라온 하키미에게 패스를 전했고, 하키미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9분 올랭피크 리옹은 코너킥을 통해 동점을 노렸는데, 탈리아피코의 헤더 슈팅이 돈나룸마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1분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페리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30분 카케레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파리 생제르맹의 골문에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40분 격차를 벌리려 한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슈팅을 가져가며 올랭피크 리옹의 분위기를 차단했다. 곧바로 이강인이 바르콜라와 자리를 바꾸며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는데, 파리 생제르맹이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은 앞서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페옹(슈퍼컵) 트로피도 수집했기에 이번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자국에서 열린 3개 대회를 모두 독식하며 프랑스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뤘다. 3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 기록을 남긴 이들은 종종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자국 대회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한편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입단 첫 시즌부터 3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35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쌓으며 엔리케 감독에게 큰 힘이 불어넣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창의성을 발휘했고,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빅클럽에서 첫 시즌을 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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