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만나는 날에도...日 화력훈련, 中은 센카쿠 항해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5.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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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6일 일본 자위대가 최대 규모의 화력 훈련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영해 밖 접속 수역에서는 중국 해경국 소속 배 4척이 항해했다.

후지종합화력연습이 한참 전 예고됐고 중국 선박의 센카쿠 주변 항해도 계속돼 왔지만, 이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간 정상회담 당일날 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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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후지종합화력연습에 참여한 육상 자위대의 전차가 불을 뿜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6일 일본 자위대가 최대 규모의 화력 훈련을 벌였다. 중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해상을 어김없이 순찰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날 낮 시즈오카현 히가시후지연습장에서 일본 내 최대 규모 실탄 사격 훈련인 ‘후지종합화력연습’을 실시했다.

전차와 화포 등이 동원됐고 자위대가 보유한 오스프리 수송기와 대전차 헬리콥터, 정찰용 드론도 등장했다. 이날 연습에는 자위대원 약 2100명이 참여했고 사용된 탄약류는 47.8t으로 금액으로는 5억6000엔(약 49억원)에 달했다. 이 훈련은 일본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를 위해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도서부에 침공하는 적을 맞아 싸우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영해 밖 접속 수역에서는 중국 해경국 소속 배 4척이 항해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들 선박을 상대로 자국 영해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는데, 중국 선박 4척 중 1척에는 기관포처럼 보이는 장비도 탑재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종합화력연습이 한참 전 예고됐고 중국 선박의 센카쿠 주변 항해도 계속돼 왔지만, 이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간 정상회담 당일날 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3개국간 안보협력 강화 모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찍이 제기돼왔다. 이번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27일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26일 한일, 한중, 일중 등 3개국간 양자 회담과 3개국 만찬회를 거쳐 내일 3개국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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