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으로 점유율 95% 목표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4. 5.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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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스클리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전문인력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점유율도 95%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만난 안토니오 리토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법인장은 에피스클리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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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리토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법인장
진출 1년 만에 시장 50%
데이터로 의사들 설득 주효

"에피스클리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전문인력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점유율도 95%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만난 안토니오 리토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법인장은 에피스클리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환자들 평균 생존기간이 10년도 채 안 되는 난치병을 공략하기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며 "현재 목표는 유럽에서 처방 환자를 600명 이상 확보하는 것인데, 에피스클리가 희귀질환 치료제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전문가인 리토 법인장은 샤이어제약, 알렉시온 등 글로벌 기업들을 거쳐 2022년 9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현재 유럽에서 에피스클리의 직접판매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에피스클리의 강점으로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다. 바이오의약품은 기본적으로 약가가 높기 때문에 폐기되는 양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한 에피스클리는 환자가 투여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는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는 "한 달간 2~30도 환경에 놔둬도 변질되지 않는다"며 "혹여 정전으로 냉장고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아도 문제되지 않을 만큼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 호응에 힘입어 시장 내 에피스클리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 에피스클리가 희귀질환 치료제인 만큼 매출 규모에 매몰되기보다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에피스클리의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1년여간 의료진과 적극 소통한 끝에 이젠 그들이 나서서 환자에게 '내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잘 아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명감을 갖고 희귀질환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스톡홀름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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