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연극의 변신, 확장현실 도입 '노인과 바다'

박주연 기자 2024. 5. 26.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확장현실(XR) 연극 '노인과 바다'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26일 공연계에 따르면 '노인과 바다'는 5월1일부터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두 번째 앵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극 노인과바다에 출연한 배우 남경읍.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확장현실(XR) 연극 '노인과 바다'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26일 공연계에 따르면 '노인과 바다'는 5월1일부터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두 번째 앵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노인과 바다'는 1952년 라이프지에 발표된 후 1953년 퓰리쳐상을,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헤밍웨이를 20세기 최고의 미국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단편소설이다. 작은 어촌에 사는 노인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 한때 잘나가는 어부였으나 84일간 작은 물고기 한 마리 낚지 못해 세상의 조롱감이 된 노인이 초대형 물고기를 만나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확장현실을 도입한 이번 연극에서는 입체적인 LED 배경과 자동으로 배를 움직이는 모션시뮬레이터, 다양한 조명과 몰입·인터랙티브 기술 등 특수효과 장비들이 활용된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OLED 화면 앞에서 배우가 공연을 펼친다.

바닷물이 객석으로 흘러넘칠 것 같은 사실적인 배경 묘사가 공연 내내 관중을 압도한다. 360도 회전에 위 아래로도 출렁이는 조각배 역시 배경에 잘 녹아들어 사실감을 극대화시킨다.

연극 '노인과바다'에 출연한 배우 노시홍.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계의 대부 남경읍을 비롯해 이황의, 노시홍, 이석우가 산티아고 역 노인 역할을 맡았다. 그룹 태사자 출신 박준석, 두산베어스 야구선수 출신의 황경태가 소년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헤밍웨이의 작품은 수십 년 동안 영화·연극으로 제작됐는데 연극의 경우 시간과 공간의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며 "특히 소극장 연극은 현실감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도 있는 반면 지나치게 생략된 무대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XR 도입 계기를 밝혔다. 오는 6월30일까지 공연.

연극 '노인과바다'에 출연한 배우 노시홍.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