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컴퓨터 산업 '증인'…황칠봉 전 휴먼아이텍 회장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처음 컴퓨터가 들어온 1960년대 말부터 공무원 컴퓨터 교육 등을 담당해온 황칠봉(黃七鳳) 전 휴먼아이텍 회장이 26일 오전 11시13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과학기술처가 중앙전자계산소에서 공무원 컴퓨터 교육을 하기 시작한 건 1968년.
고인은 1970년 이곳으로 옮겨 공무원들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담당하다 1972년 후지쯔 서울사무소로 옮겼고 1974년 창립한 파콤코리아(현 한국후지쯔) 전무이사로 활동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한국에 처음 컴퓨터가 들어온 1960년대 말부터 공무원 컴퓨터 교육 등을 담당해온 황칠봉(黃七鳳) 전 휴먼아이텍 회장이 26일 오전 11시13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8세.
함북 청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용산고,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한국생산성본부 전자계산소에 입사했다. 1967년은 미국 IBM과 일본 후지쯔가 앞다퉈 '컴퓨터'라는 새로운 물건을 한국에 처음 들여온 해. 생산성본부에는 후지쯔가 납품한 파콤(FACOM) 기종이 설치됐다. 양쪽 다 국내 최초라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 'IBM1401호'가 설치된 1967년 6월24일을 '정보인의 날'로 지정했다.
과학기술처가 중앙전자계산소에서 공무원 컴퓨터 교육을 하기 시작한 건 1968년. 고인은 1970년 이곳으로 옮겨 공무원들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담당하다 1972년 후지쯔 서울사무소로 옮겼고 1974년 창립한 파콤코리아(현 한국후지쯔) 전무이사로 활동했다.
이후 1988년 금성소프트웨어 사장, 1988년 금성히다찌시스템 사장을 거쳐 1993년 효성데이터시스템 사장, 1997년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 사장과 부회장, 2001년 휴먼아이텍 회장을 역임했다. 1991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1남3녀로 황선희·황선진·황정민·황정원(아들)씨와 사위 김대영·이근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 ☎ 02-3010-2000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부산 아파트서 추락한 50대, 길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연합뉴스
- "희생 잊지않게…" 배우 이영애 천안함재단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졸피뎀 먹여 잠들자 고객 샤넬 시계 훔친 40대 피부관리사 | 연합뉴스
- 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 출근길 전철서 쓰러진 승객 살려 | 연합뉴스
- 中수학대회서 직업고교생이 명문대생·AI 제쳐…"천부적 재능" | 연합뉴스
- [르포] "푸른 하늘 마음껏 보렴"…'지하 사육장' 백사자의 행복한 이사 | 연합뉴스
- '신호위반' 배달 오토바이에 남매 사망…경찰, 구속영장 신청 | 연합뉴스
-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서 20대 승객 쓰러져 | 연합뉴스
- 90도 숙인 최태원 "재산분할 명백한 오류 발견…상고 결심"(종합) | 연합뉴스
- 197년 만에 日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묘연…"도난 추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