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자 3명 중 2명 '비정규직'..."임금은 절반 미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3명 중 2명 이상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중 34%가 취업자였고, 취업자 중 76.8%가 임금 근로자였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63만2782명 중 정규직 근로자는 32.4%, 비정규직 근로자가 67.6%였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중 국민연금 또는 특수직역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는 51.1%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장애인 임금 근로자 3명 중 2명 이상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속에 고령 장애인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노후 준비는 미흡했다.
26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중 34%가 취업자였고, 취업자 중 76.8%가 임금 근로자였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63만2782명 중 정규직 근로자는 32.4%, 비정규직 근로자가 67.6%였다.
이는 전체 인구에서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인 37.0%(작년 8월 기준)의 1.8배이며, 2022년 하반기(65.2%)보다도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장애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0년엔 63.2%였다가 이후 소폭 낮아져 60% 안팎에서 등락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2021년 67.8%로 상승한 후 좀처럼 다시 낮아지지 않고 있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202만8천원으로, 전체 인구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300만7000원)의 67.4% 수준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5만7000원으로, 정규직 월평균 임금(324만1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보니 노후 준비도 미흡했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중 국민연금 또는 특수직역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는 51.1%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전체 인구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73.9%였는데 장애인 근로자의 가입률은 이보다 낮은 것이다.
장애인고용공단이 역시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2023년 장애인고용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0세 이상 장애인 중 노후 생활을 위해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명에 1명꼴인 25.1%에 그쳤다. 74.7%는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 중에서도 준비 정도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4.1%에 불과했고 73.8%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장애인들의 불안정한 고용과 미흡한 노후 준비는 향후 큰 사회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장애인 중 65세 이상 비율은 54.3%로, 작년 전체 인구의 고령 인구 비율 18.2%의 약 3배 수준이었다.
fact0514@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국 터질게 터졌다” 충격과 분노…연예인들 어떻게 하라고
- ‘재벌 3세女’ 배우 함연지, 유튜브 접고 미국 가더니…‘깜짝 근황’ 나왔다
- ‘318만→300만’ 피식대학 구독자 대거이탈…“후배들” 박명수가 꺼낸 조언은
- “진중한 이미지에 발탁”…뒤통수 맞은 ‘김호중 안경’ 이젠 어쩌지? 홈페이지는 폐쇄 [투자36
- 인기 女아이돌 마신 ‘물병’이 학생 장기자랑 경품?…“여자를 뭘로 생각하냐” 대학축제서 무
- 김호중·소속사 관계자 나란히 구속…음주 뺑소니에 블랙박스 인멸 혐의
- “매년 외제차가 한 대 씩” 낯익은 ‘얼굴’ 누군가 했더니
- “연봉 1억5천에, 주 4일제까지” 역대급 대우에 ‘시끌벅적’…이러니 몰리지
- 아이유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몰랐다…“갓영웅!” 이유있는 러브콜
- "이승기한테 돈 받아야지"…임영규, 사위 팔아 2억 사기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