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입학생 늘어날텐데…"해부용 시신 기증의향 미미"

조채원 2024. 5.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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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은 연구 목적 시신 기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본인 또는 가족의 시신을 기증할 의향은 필요성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연구 목적 시신 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5점 만점에서 3.67점을 줬다.

그러나 본인 또는 가족의 사후 시체 기증 의향은 필요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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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정책원 조사…기증 필요성 5점 만점 3.67점
본인 또는 가족 기증의향 낮아…각각 2.91점·2.70점

국가생명윤리정책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연구 목적 시신 기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본인 또는 가족의 시신을 기증할 의향은 필요성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한 대학병원 전경. /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우리 국민들은 연구 목적 시신 기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본인 또는 가족의 시신을 기증할 의향은 필요성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지난해 10월 10~31일 시신 기증 등에 관심 있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시신 기증 제도에 대한 인식과 기증 저해 요소 등을 설문했다. 생명윤리정책원은 결과보고서 일부를 정리해 학술지 '생명, 윤리와 정책' 최근호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연구 목적 시신 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5점 만점에서 3.67점을 줬다. 그러나 본인 또는 가족의 사후 시체 기증 의향은 필요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본인의 경우 5점 만점에 2.91점, 가족의 경우에는 2.70점으로 더 낮았다. 기증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신 기증에 대한 거부감, 연구 활용도에 대한 의문, 사후 관리에 대한 우려 등이 꼽혔다.

교육용 시신의 무상 기증 제도와 시신 일부를 해부 외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기증하는 제도에 대해 각각 61.6%, 70.0%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신 기증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도 '필요하다'가 45.8%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 39.0%, '매우 필요하다' 8.2% 순이었다.

연구진은 "시신 기증이 불안정한 지역의 의과대학에서는 당장 정원 증원 이후 필수교육인 해부학 실습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시신 기증 절차를 수립하고 시신 기증자와 기증 희망자를 위한 예우, 유족을 위한 적절한 지원체계 마련·운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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