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즐겨요" 호텔 수영장에 풍덩

호텔가는 벌써 한여름이다. 야외 수영장 오픈에 서머 패키지까지 꺼내놓으며 얼리 휴가족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 도심 호텔 중 가장 빠르게 야외 수영장을 오픈한 곳은 서울신라호텔이다. 심지어 대박이다. 지난 4월에만 5000명 이상이 '어번 아일랜드'를 찾았으며, 카바나 이용 물놀이족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00%나 급증했다.

신라호텔의 올해 물놀이 테마는 세계적인 휴양지. △프랑스 니스의 '니수아즈 샐러드 볼' △멕시코 칸쿤의 '멕시칸 타코, 나초 칩' △하와이의 '하와이안 오븐 베이크 윙' 등 휴양지의 분위기를 미식으로 즐길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연이은 5월 오픈을 선언했다. 겨울 스케이트장을 360도 다른 야외 수영장으로 트랜스포밍시킨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온수풀을 표방한다. 최고 32도까지의 온수 시설이 전면에 설비돼 초여름 및 선선한 날씨에도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

자쿠지, 어린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 23개의 프라이빗 카바나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독립된 공간인 카바나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주간 카바나도 운영한다. 프라이빗 풀과 함께 널찍하고 푹신한 침대형 소파, 다이닝 테이블을 갖춘 카바나는 반얀트리의 시그니처. 해외 반얀트리 호텔의 풀빌라를 통째 재현한 콘셉트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물놀이를 즐기며 프라이빗한 휴가를 맛볼 수 있다.

메인 풀 옆에 마련된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이 들어선다. 수영을 즐긴 뒤 허기를 달래기 좋은 다채로운 메뉴가 대기 중이다. 토마호크, 양갈비, 치킨, 새우, 폭립 등으로 구성된 바비큐 플래터 및 마르게리타 피자, 해산물 라면 같은 단품 메뉴와 음료가 기다린다.

워커힐은 아예 여름 패키지를 내놓았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에서의 아늑한 호캉스 경험 및 여름 시즌 음료와 빙수, 조식, 피자 등 다양한 F&B를 한데 묶은 얼리 서머 패키지 상품 '서머 초이스(SUMMER CHOICE)'다. 판매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서머 초이스 패키지는 워커힐이 자랑하는 3개 호텔별로 특색 있게 구성된 총 6가지 패키지로 구성된 게 매력. 가뜩이나 '역대급 무더위'를 예고하는 올여름 고객들의 '휴가 고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