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같이 흩뿌려진 섬 그곳이 바로 '지상낙원'

2024. 5.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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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몰디브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
삼시세끼 주고 모히토 등 술도 무제한
韓 직원 상주, 영어 못해도 불편함 없어
1% 韓 관광객 위해 신라면 등 한식 제공
바다 위에 지은 '오버워터 빌라' 객실 테라스에서 곧장 바다로 뛰어들 수 있다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

몰디브는 아껴둔 여행지 중 하나다. '언젠가는 가보겠지'라는 마음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늘 휴가지 순위에서 밀렸다. 문득 휴식이 필요하다 느꼈고 아무 생각 없이 이제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디브로 떠날 때 말이다. 오롯이 쉬고 싶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클럽메드였다. 한국인 직원이 있어 영어 한마디도 못해도 머무는 데 불편함이 없다. 푹 쉬러 갔는데,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는 없지. 삼시 세끼 식사와 중간중간 간식 그리고 다양한 술까지 무제한으로 먹고 마실 수 있다. '지상 낙원'이라는 별명은 이 정도 조건이 따라붙어야 납득이 된다. 여기에 20여 개에 달하는 액티비티까지, 즐길 것이 한둘이 아니다.

영어 한마디도 안 해도 돼, 클럽메드 카니

몰디브는 '꿈의 여행지' '지상낙원'이라고 불린다. 26개의 환초(고리 모양으로 늘어선 산호초)와 119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몰디브는 매년 1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다. 몰디브 인구는 약 51만명, 전체 인구의 딱 두 배에 달하는 여행객이 매년 진주같이 흩뿌려진 섬으로 찾아든다. '허니문 여행지의 대명사'로 불리던 몰디브가 진화하고 있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가족 여행객이 늘어났다"며 "2019년 가족 여행객 비율은 43%였는데, 2023년에는 55%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상 낙원 몰디브 여행의 유일한 장애물은 긴 이동시간이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몰디브 말레 공항에 내리기까지 꼬박 11시간30분이 걸렸다. 공항에서 다시 쾌속정을 타고 30분을 가서야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에 도착했다.

리셉션에서 한국인 직원 '베르타'가 맞아줬다. 공항에서 이미 여권 정보를 직원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금방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간단히 리조트 설명을 듣고 직원을 따라 객실로 향했다. 공항에서 배에 탈 때부터 짐은 전부 직원이 알아서 날라준다.

이튿날 아침, 화장실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쨍한 햇빛에 눈을 떴다. 수많은 사진과 영상에서 봐서 감흥이 덜할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부서지는 햇살, 일렁이는 물결 그리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 몰디브의 바다는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오감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었다.

2000년 문을 연 몰디브 카니는 면적 11만7000㎥에 달하는 '카니' 섬 전체를 리조트로 사용한다. 기본 객실인 슈페리어룸(28~29㎡)은 해변으로 직접 이어지는 비치프론트와 정원이 보이는 가든사이드, 두 종류가 있다. 슈페리어 객실 두 개를 연결하면 최대 6명까지도 투숙할 수 있다. 전 객실 바다를 향하는 디럭스룸(38㎡)으로 최대 3명까지 들어간다. 바다로 곧장 연결되는 오버워터 스위트(98㎡)는 바다 위에 지은 독채 숙소다. 오버워터 스위트의 장점은 첫째도 바다, 둘째도 바다다. 침대는 바다와 마주 보게 배치하고 욕조 옆으로도 통창을 설치해 반신욕을 즐기면서 바다를 볼 수 있다. 오버워터 스위트에 머무는 투숙객만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아침 조식을 룸서비스로 제공하고, 비치 라운지와 오버워터 라운지를 따로 운영 중이다.

몰디브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

'1%를 위한 신라면' 먹고 노는 데 진심

"프랑스 손님들은 2주는 기본, 한 달 넘게 머물기도 하세요." 2023년 기준 나라별 투숙객 비율을 보면 프랑스 고객이 27%, 호주가 9%, 말레이시아 9%, 태국 4%, 한국이 1%를 차지했다. 한국인 투숙객 비율은 적지만 뷔페식 '벨히 레스토랑'에서 매일같이 김치를 내놓는다. 단품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칸두 레스토랑' 메뉴에는 '신라면'도 있다.

야자수가 도열한 클럽메드 카니 해변 모습 홍지연 여행+ 기자

'몰디브에서 모히토 한잔' 할 수 있는 바는 전부 세 곳이 있다. 메인 '이루 바', 수영장 옆 '비치 바' 그리고 오버워터 빌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만타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바'다. 몰디브 카니에서는 내부자들 영화 개봉 이후에 모히토를 찾는 한국 손님이 급격히 늘어나 민트 주문량을 3배 넘게 늘렸다고.

클럽메드의 상징 '키즈클럽'도 빼놓을 수 없다. 클럽메드 카니는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키즈클럽을 운영한다. 미니클럽GO(Gentle Organizer·클럽메드 리조트 상주 직원)는 전부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몰디브 카니는 다른 클럽메드 리조트보다 아이들 수가 적어서 대략 아이 2명에 선생님 1명이 붙는다.

몰디브 숙소를 고를 때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액티비티다. 몰디브에서는 대부분 호텔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곳에 가야 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절대적인 액티비티 가짓수를 확인하고 액티비티마다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지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길게 머무는 여행객일수록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리조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클럽메드 카니가 특히 프랑스 사람에게 호응이 좋다고. 선셋 스트레칭은 인기가 많은 액티비티다. 클럽메드 카니는 해양 스포츠 9가지, 지상 스포츠 및 체험 15가지 액티비티를 운영한다. 해양 스포츠의 경우 카약과 스노클링 등은 무료, 스쿠버 다이빙과 서핑, 수상 스키 등은 추가 요금이 붙는다.

▷▷ 클럽메드 몰디브 여행 100배 즐기는 법 =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는 7월 7일까지 스위트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숙박 기간은 2024년 11월 1일까지이고 디럭스룸이나 오버워터 스위트룸을 3박 이상 예약하면 10%를 할인해준다. 허니문 패키지 프로모션은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여행 기간은 올 12월 13일까지로 4박 이상 예약하면 익스클루시브 허니문 패키지(2인 기준 약 49만원)를 증정한다. 예약 마지막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PHMOON'을 입력하면 된다.

[몰디브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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