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아 노포여행, 휴식 위한 촌캉스 … 어디든 반값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4. 5.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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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지역관광 연계상품 결합하면
KTX·관광열차운임 50% 할인
25만명 숙박비 최대 5만원 깎아줘
외암마을 야행·예천 석송령 등
6월에만 열리는 숨은 관광지도
전국 각 지역이 여행 가는 달을 맞아 테마형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경남 함양 개평마을(왼쪽, 우측 위)에서 고택 체험을 즐기는 여행족의 모습. 경남 합천 대암선(우측 아래)에선 중년 부부가 라이딩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철도 항공 반값에 드립니다.'

여행 '대박'이다. 안 갈 수가 없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통 크게 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한 달간 펼치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다. 철도·항공 등 최대 반값 할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지역 특별 할인, 전국 숙박 2만~5만원 할인권까지 줄줄이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아니다. 이번만큼은 국내 나들이다.

철도·항공은 최대 50% 할인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교통편 할인이다. 아예 반값으로 준다. 기존의 지역관광 연계상품(숙박·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고속철도(KTX) 할인(주중 50%·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과 더불어 청년들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원)을 코레일 응용프로그램(앱)과 누리집(웹), 현장 발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원)과 시티투어버스도 반값이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기간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를 고려해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도 추가로 준다. 반려동물 운임 할인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정해진 수량만큼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준다.

숙박 할인권도 25만장 나눠준다. 문체부는 경북·강원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의 7만원 이상 숙박상품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을 28~30일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6월 3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2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또는 3만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과 등록캠핑장 1만원 할인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색 지역 투어 쏟아진다

테마형으로 나눠 지역 투어에 재미를 더한 것도 인상적이다. 휴식하고 싶을 때? 볼 것 없다. '휴식하고 싶을 때, 나홀로 구례여행'을 떠나면 된다. 예술과 함께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 투어' '느린 걸음으로 즐기는 남원 아트투어'도 이색적이다.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주 성지순례' '날좀보소 밀양여행'도 인기. 지역에 머무르고 싶다면 '경주 황촌 체류여행'이 딱이다. 미식가들의 발길도 사로잡는다. 미식을 주제로 한 '노작가와 떠나는 노포 테마여행' 등 70여 개 지역, 130여 개 여행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여행지로 떠나는 기차여행 상품 '두 바퀴로 떠나는 로컬여행'도 있다. '디엠지(DMZ) 평화 누리길', 삽시도 어촌체험마을, 고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운탄고도 자전거 라이딩' '대구 옻골마을 두 바퀴로 떠나는 무덤덤투어' 등도 흥미롭다. 요즘 빼놓을 수 없는 촌캉스 코스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협업으로 웰촌 농촌여행상품 할인전(최대 50%)을 연다.

숨은 매력 포인트도 샅샅이 공개한다. '숨은 관광지' 테마다.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 협조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남해 지족해협에서의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인 예천 석송령 등을 6월 한 달간 특별 개방한다.

미디어아트 전시로 유명한 아르떼뮤지엄(강릉·제주·여수), 강릉의 자연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하슬라아트월드 등 유명 문화·전시시설도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동참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여행 로또를 잡아라

'여행 로또'도 있다. 이게 대박이다. 지난 '3월 여행가는 달'에 7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호응을 얻었던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 행사가 6월에도 이어진다. 14개 소도시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으로 지역 체험과 전통문화, 역사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12개 코스다.

본인 부담액은 4만9000원. 이 금액이면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10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다.

6월 1일과 7일, 14일, 15일, 네 차례에 걸쳐 여행 주제별 '여기로' 전용 열차가 출발한다.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6월 1일 미식 여행 열차는 2인 이상 다자녀 가구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최대 6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배우 여진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여행친구 여진구'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양구·인제 지역에서 여진구 씨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고 자작나무 숲을 걸으며 감성을 충전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여행가는 달 혜택 누리려면

'여행가는 달'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모든 할인 혜택과 여행 프로그램의 판매, 사용 기간 및 조건 등이 다른 만큼 사전 확인은 필수. 포털사이트에서 '여행가는 달'을 검색해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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