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프리카 꿈나무들 “협력해 공동 번영 이루자” 한목소리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2024. 5.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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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프리카는 국제적으로 공동 번영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축하행사 연설자로 나선 한국과 아프리카의 학생들은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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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탄자니아 학생, 축하행사서 스피치 진행
“韓과 협력하면 아젠다 2063 달성할 수 있어”
“아프리카의 가능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탄자니아·한국의 학생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축하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탄자니아 출신의 펄 마부라(왼쪽부터) 학생과 한국의 나지안 학생.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는 국제적으로 공동 번영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축하행사 연설자로 나선 한국과 아프리카의 학생들은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프리카 측 발표자로 나선 탄자니아의 펄 마부라(Pearl Mavura·15) 학생은 아프리카연합(AU)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비전인 ‘아젠다 2063’을 이루기 위한 한국의 도움을 요청했다.

아젠다 2063은 오는 “2063년까지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은 비전으로 농업·운송·과학과 기술·건강 분야에서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마부라 양은 “아젠다 2063의 목표는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구축해 국제무대에 아프리카의 역동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54개의 독립국으로 이뤄진 아프리카는 아젠다 2063으로 통합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비전이 실현된다면 (2063년에는) 55살이 되면 아침에 집에서 안전하게 일어나고, 점심에는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도시락을 먹을 것”이라며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일하고, 남성과 동일한 월급을 받길 희망하며,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환경보전 방법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과 서로 협력하면 이를 달성할 수 있고,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것이 저와 모든 아프리카인이 원하는 아젠다 2063”이라고 강조했다.

펄 마부라(왼쪽) 학생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축하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국의 나지안(16) 학생도 한국이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나 양은 “한국은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14번째로 큰 나라가 됐지만, 진정한 번영을 누리고 있는지는 되새겨 봐야 한다”면서 “우리 세대는 휴게소가 없는 고속도로 위에 있다. 빠른 성장을 이룩한 한국사회도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학습을 평생 해야 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국가도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향해야 한다”면서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듯 지속가능한 미래는 각국이 협력할 때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나 양은 “한국의 역량과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합치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국제적인 공동 번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주인인 젊은 세대는 공동의 미래를 함께 나아가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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