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배나 올랐는데" SK하이닉스, 더 간다는 '이 리포트'

김진석 기자 2024. 5.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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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5월 넷째 주(5월 20일~5월 24일)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의 '승자독식'(SK하이닉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의 '시장의 오해가 만들어 준 매수기회'(태웅)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기관 NDR 후기: 냉동김밥 미국 수출 시작'(우양)입니다.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 SK하이닉스 HBM 독식 전망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용량 DRAM(디램)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2주 최저가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주가에도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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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예상 수요량 중 SK하이닉스의 생산량이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질 것이다.

최근 32기가바이트(GB) 모노다이 기반 128GB를 양산 시작한 마이크론이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가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다른 대형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늦어짐에 따라 현재의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다. 그간 독점해 온 SK하이닉스에 유리한 상황이다.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OEM(주문자 생상방식) 고객사들은 충분한 재고 확보에 더 중점을 두는 상황이어서, 메모리 전체 수급 균형 상태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AI 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다. 아울러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오해가 만든 급락…'줍줍' 기회로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오해로 태웅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했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계절성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지만, 시장이 과하게 반응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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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줄어든 902억원, 영업이익은 276% 늘어난 64억원이다. 매출액은 역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7.1%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태웅의 사업구조에 대한 시장의 오해로 인한 매도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웅은 자유형 단조 사업자로서 철스크랩 가격에 적정 마진을 더해서 입찰하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킬로그램(kg)당 790원에서 1분기 678원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어난 4790억원,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531억원이 될 것이다. 해상풍력용 링밀 장비 가동률이 100%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조선 상승에 따라 조선향 대형 프레스 설비 매출 성장이 올해 성장을 이끌 것이다.

냉동 김밥으로 미국 진출…"수익성 극대화"
미국 대형마트 내 진열대에 김밥은 없고 고추장 소스만 놓여있다. /사진=레딧 캡쳐.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양이 오는 3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공급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냉동 김밥' 제조사 중 유일한 상장사 우양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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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은 올해 3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대형마트 3곳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상황으로, PB(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7~8월에는 국내에도 OEM 제품으로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양의 냉동 김밥 월 캐파(생산 능력)는 120만개 수준으로 국내 2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냉동 김밥 연 매출 캐파는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냉동 김밥은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K푸드 열풍을 선도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냉동 김밥을 수출하는 기업은 3곳이며, 월 수출 물량은 약 200~300만개로 추정된다. 4월 수출 금액은 약 605만달러로, 전년 대비 531.5% 급증했다.

냉동 김밥 외에도 숙취 해소 혼합 음료, 잡채, 떡볶이, 짬뽕 등 HMR(가정간편식) 신규 아이템 생산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4% 늘어난 2170억원, 영업이익은 669.2% 증가한 100억원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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