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떠난 금토극…지성VS김희선, 불꽃 튀는 왕위쟁탈전 [MD포커스]

강다윤 기자 2024. 5.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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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커넥션' 포스터, MBC '우리, 집' 포스터. / SBS, MBC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지성일까, 김희선일까. 이제훈이 떠난 금토극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튀는 접전 속,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이목을 모은다.

지난 24일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과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이 나란히 첫 방송을 맞이했다. 현재 방송 중인 금토드라마가 단 두 작품뿐이기에 지상파의 자존심 대결이 예고됐다.

MBC는 지난해 '연인'(극복 황진영 연출 김성용)부터 시작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면인 연출 장태유),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까지 5연타 흥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 방송사에서 같은 요일 편성된 드라마의 5연속 흥행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기록이다.

MBC '수사반장 1958', SBS '7인의 부활' 포스터. / MBC, SBS

반면 SBS는 비슷한 시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야심 차게 '김순옥 복수극'을 외친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오준혁)은 최고 시청률 7.7%(닐슨 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 최저 시청률 5.2%에 그쳤다. 배우 김유정, 송강 주연의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 권다솜) 또한 최고 4.7%, 최저 2.9%를 기록했다. 다행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가 11.0%로 시즌2까지 예고하며 SBS 금토극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이 최저 시청률 2.1%이라는 굴욕을 겪고 말았다. 더군다나 한날한시 종영을 맞은 '수사반장 1958'은 최저 시청률 7.1%, 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마지막회 시청률 역시 '수사반장 1958'이 10.6%, '7인의 부활' 4.1%였다. 비교조차 되지 않는 MBC의 완승이었다.

MBC '우리, 집' 포스터. / MBC

이 가운데 '우리, 집'과 '커넥션'의 첫 회가 같은 날 방송됐다. 10분 먼저 방송된 '우리, 집'은 첫회 시청률 6.0%를 기록했다. '연인'부터 이어진 MBC 금토드라마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을 사수한 것이다. '커넥션'이 첫 회 5.7%를 기록하면서 금토드라마 대전의 첫 승기는 '우리, 집'이 쥐게 됐다.

하지만 '커넥션' 또한 첫 회부터 전작 '7인의 부활' 최고 시청률 4.4%를 가볍게 뛰어넘은 데다, 2049 시청률 2.1%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수도권 기준으로 보자면 '커넥션'이 6.1%, '우리, 집'이 5.7%로 희비가 엇갈렸다.

SBS '커넥션' 포스터. / SBS

이 같은 치열함 때문인지,2회만에 승기가 뒤집혔다. '우리, 집'은 2회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하락했으나, '커넥션'은 6.1%로 상승세를 그렸다. 수도권 또한 '커넥션' 5.7%, '우리, 집'이 5.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커넥션'이 1.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첫주 차, 그것도 시청률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 확실히 금토극 왕좌를 차지했다 보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우리, 집'은 12부작, '커넥션'은 16부작으로 아직 갈 길이 한참이다. 불꽃튀는 뜨거운 경쟁 속 MBC가 금토극 6연타 흥행 기록을 지켜낼지, SBS가 금토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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