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수고했어요! 제가 대신 울어 줄게요!’ 크로스의 마지막 라리가 경기, 딸의 하염없는 ‘눈물의 위로’

김용중 기자 2024. 5. 26.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크로스가 라리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는 '축구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크로스의 마지막 라리가 경기였다.

후반 42분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되어 나오며 마지막 라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크로스는 감정이 북받치는듯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물은 잘 참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토니 크로스 SNS
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토니 크로스가 라리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잘 참았던 크로스. 그의 딸은 아빠의 심정을 대신 말하는 듯 눈물을 참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는 ‘축구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크로스의 마지막 라리가 경기였다. 그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 은퇴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많은 레알 팬, 더 나아가 전 세계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참지 못했다.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섰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같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변하지 않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크로스는 7.29로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 1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97.3% 등 끝까지 레알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 42분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되어 나오며 마지막 라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크로스는 교체 아웃 이후 벤치에 앉아 있던 레알 마드리드 코치와 선수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경기 종료 이후에도 선수들에게 둘러 쌓여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크로스는 감정이 북받치는듯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물은 잘 참아냈다.


하지만 그의 딸은 달랐다. 경기 종료 때부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린 딸은 그라운드에 들어와 아빠의 품에 안겨 ‘대성통곡’을 이어 갔다. 아빠는 그녀를 말없이 안아주며 위로했다.


보는 이들마저 감정이 차오르는 장면이었다. 11년 전 고국을 떠나 낯선 땅으로 왔고 지금까지 각종 ‘희로애락’을 겪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 모든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을 가족들이다. 한 명의 가장으로 크로스는 눈물을 최대한 아꼈다. 그를 위해 대신 울어주듯, 한편으로는 말 없는 위로를 하듯 딸은 하염없이 울었다.


한편 크로스는 다음 달 2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 수업’에서 활약하며 아름다운 ‘종강’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