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9대 대전시의회, 뚜렷한 의정성과 보일 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제9대 대전시의회가 남은 2년 동안 '거수기' 이미지를 탈피, 주도적인 의정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원 당시부터 '대전시 거수기' 우려가 적잖았던 만큼, 집행부 견제·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첫 과제는 '원만한 원 구성'… 합리적인 예산 우선순위 설정도
임기 반환점을 앞둔 제9대 대전시의회가 남은 2년 동안 '거수기' 이미지를 탈피, 주도적인 의정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원 당시부터 '대전시 거수기' 우려가 적잖았던 만큼, 집행부 견제·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2년 7월 출범한 9대 의회는 올 7월 만 2년을 앞두고 있다. 내달 제278회 제1차 정례회와 제279회 임시회를 마치면 전반기 의회가 마무리된다. 제279회 임시회는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인 만큼, 2023년도 세입·세출결산 등이 처리되는 제278회 정례회가 사실상 전반기 마지막 의정활동인 셈이다.
9대 의회는 22석 중 국민의힘 18석, 더불어민주당 4석 구도로 시작해 올 1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2석으로 재편됐다. 현 대전시장과 같은 소속인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주도권을 쥔 상황으로, 집행부 거수기 우려가 뒤따랐다. 시정과 방향을 함께 했던 일부 의정활동도 같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대전시 산하기관장 졸속 인사청문회 논란과 찬반 입장이 첨예했던 시 유아교육비 지원조례, 세금 낭비 논란이 일었던 시 공무원 단체 근무복 지원 조례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시정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점검·감시 기능이 부실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왔다.
성과도 있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주력해 지난해 4분기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는 점, 전체 의원의 82%가 정책연구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현안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지역 경제와 상권 부활은 물론 시민 생활안전망을 구축하는 각종 조례 제·개정 등이 성과로 꼽힌다.
이 같은 성과와 아쉬움을 보완·개선해 후반기 임기 동안 9대 의회의 주체적인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시작점은 후반기 원 구성이다. 현재 3-4명의 의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만한 협의가 관건이다. 다수당의 내부 자리 싸움으로 불거지는 파행은 시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세수 감소 대비와 굵직한 현안 추진 준비도 9대 의회가 지닌 주요 과제다. 민의의 대변자라는 본분을 지키고 냉철한 견제·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반기보다 한층 강화된 의정활동을 보여야 할 시점이다.
설재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명확한 예산 심의를 통해 대전시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보문산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에 있어서도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가 맞는지, 시의회는 시민들이 봤을 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대전시… '역차별' 말 나오는 이유 - 대전일보
- 노소영 "서울대 학생들에 실망, 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 대전일보
- 전공의 "뭐 하는 사람이냐" 지적에… 임현택 "손 뗄까요?" - 대전일보
- [르포] 대전 곳곳서 '타슈' 타봤더니… "시스템 악용·불편한 도로 바뀌어야" - 대전일보
- '박세리 소유' 대전 유성구 부동산, 경매로… '나혼산' 나왔던 그 집 - 대전일보
- 장인 주가조작 논란 입 연 이승기 "결혼 전 일, 가족 건들지마" - 대전일보
- 대전 방문객 원도심 외면…서구·유성구로 몰린다 - 대전일보
- "누가 훔쳐갔나"…197년만에 日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묘연 - 대전일보
-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 여야 떠나 지역 발전 위해 힘 모아야 - 대전일보
- 성태윤 "서울 아파트 한 채 물려 받는데 상속세 부담 없어야"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