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극단 민들레’, 인천시티 발레·전통연희단 잔치마당…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사업 선정
화성시 민들레연극마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극단 민들레’와 인천시의 인천시티 발레·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해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 등 총 22개로,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다.
이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사업으로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문체부는 각 지자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106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한다. 충청북도에서도 오랜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 추가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특전(인센티브)을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극단 민들레는 1996년 창단해 민들레연극마을을 거점으로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창작물을 공연해 동시대와 소통하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특히 민들레놀이극연구소에서 실험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며 극장 공연에 머물지 않고 직접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학교나 도서관으로 찾아가는 공연에 중심을 두고 실용극 등 새로운 조류의 연극운동을 펼침과 동시에 ‘지역문화공동체’ 등 문화복지를 이루는데 주안점을 준다. 아비뇽 발레브 초청작 ‘은어송’과 창작연희극 ‘똥벼락’ 등 다양한 작품을 보유 중이다.
인천시티 발레는 2003년 창단해 20여년 간 620여회의 공연을 이어왔다. 대표작품으론 ‘빨간모자’를 포함해 13개의 전막 발레 작품을 보유하고 있고, ‘콩쥐팥쥐’, ‘심청’, ‘춘향’ 등 전통 이야기에 발레를 재해석해 발레 장르의 대중화에 힘쏟고 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1992년 인천에서 창단해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아라리’, ‘동그랑땡’ 등 창작공연과 문화예술교육에 활발하다. 지난 2022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전문예술단체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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