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파티→패배' 그래도 상대 존중한 펩... "브루노, 만난 선수 중 창의력 최고"

박윤서 기자 2024. 5.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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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칭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니다. 그 반대다. 선수들은 정말 집중했고, 좋았다"라며 경기력에 영향이 없었음을 말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장답게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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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칭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맨시티가 볼을 대부분 점유했고, 맨유는 라인을 적당히 내리면서 침착하게 수비했다. 맨시티는 맨유의 촘촘한 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고, 맨유는 움츠린 채 역습을 노렸다.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0분 맨유는 전방에서 뛰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롱패스를 찔러 주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에게 머리로 연결해준다는 것이 사인 미스로 키를 넘기게 되었다. 가르나초는 볼을 그대로 빈 골대에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한 맨시티는 우왕좌왕하며 두 번째 골도 내줬다. 전반 39분 가르나초가 우측면에서 돌파했고, 중앙에 있던 페르난데스에게 연결해주었다. 페르난데스는 뒤쪽에 있던 코비 마이누에게 원터치 패스로 주었고, 마이누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2-0 맨유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레미 도쿠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일대일 능력이 뛰어난 도쿠는 맨유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 42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맨시티는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술 파티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이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맨시티 선수단은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확정 짓고 맨체스터의 바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놀았다.

사진=더 선, 미러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니다. 그 반대다. 선수들은 정말 집중했고, 좋았다"라며 경기력에 영향이 없었음을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맨유를 칭찬했다. 그는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 페르난데스. 이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모든 일이 일어난다. 맨유에 대한 페르난데스의 영향력은 놀랍고 놀랍다. 페르난데스의 창의력은 내가 본 선수들 중 최고다. 경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취 파티로 인해 패배했다는 비판 속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장답게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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