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용 기본이 8천만원, 그런데 내년 예약까지 다 찼다”…특급호텔 웨딩 인기폭발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5.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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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억눌렸던 결혼시장이 엔데믹과 함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주요 호텔 예식장의 경우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비수기 일부 시간대나 드물게 나오는 예약 취소 건수를 제외하면 선호 날짜들의 웨딩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며 "내년에도 웨딩 비수기인 1~2월 몇 타임을 제외하고 5월까지의 주말 인기 시간대는 모두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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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단위’ 비용에도 지갑여는 예비부부
“예약 거의 다 찼다” 서울 5성급 예식장 인기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 홀.[사진제공=조선호텔앤리조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억눌렸던 결혼시장이 엔데믹과 함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결혼 준비의 첫 단계인 예식장 예약이 치열해진 이유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규모로 화려하게 결혼식을 치르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호텔 결혼식장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주요 호텔 예식장의 경우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특히 성수기, 그 중에서도 토요일 점심, 저녁과 일요일 점심과 같은 ‘황금 시간대’는 잔여 시간대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호텔은 서울 중심지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과 시그니엘 서울 예식장의 경우 올해 5월 주말 점심시간대 예식 예약이 거의 끝났다. 내년 5월의 경우에도 연휴기간인 첫째주를 제외하고 황금 시간대는 모두 마감된 상황이다.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 웨딩.[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비수기 일부 시간대나 드물게 나오는 예약 취소 건수를 제외하면 선호 날짜들의 웨딩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며 “내년에도 웨딩 비수기인 1~2월 몇 타임을 제외하고 5월까지의 주말 인기 시간대는 모두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에도 올해 12월까지 예식장 예약이 거의 다 찼다. 내년 4~6월 예약을 받고 있으며, 주말 인기 시간대의 경우 빠르게 예약이 차고 있다고 한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올해보다 내년이 예약이 차는 속도는 더 빠른 편”이라며 “사실상 성수기, 비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져 구분없이 비슷한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호텔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글래드호텔 여의도의 경우 내년 상반기 성수기(4~5월) 예약이 거의 끝나 잔여타임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글래드 호텔 여의도 웨딩 블룸홀.[사진제공=글래드 호텔]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경우에도 올해 주말 시간대 예약률은 70~80% 수준으로, 비수기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 주요 시간대 예약이 거의 마감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5성급 호텔에서 결혼을 할 경우 하객 300명 기준 예상 비용이 약 80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생화 등 가격에 따라 예식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최대 수억원 단위 견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해마다 예비부부들이 호텔 예식장의 예약 전쟁을 치른다. 한 호텔 관계자는 “단독홀에서 3시간 간격으로 여유있는 예식을 진행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다른 호텔 관계자 역시 “소규모 웨딩(100~150명) 수요가 늘면서 주말 시간대 예약이 더 빠르게 차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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