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앵무새와 신랑신부 입장… 홍천 이색결혼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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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보기 드문 알파카들이 거니는 곳, 홍천 화촌면에 소재한 알파카월드에서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바로 알파카월드 직원 정푸른(28), 홍영표(31) 씨의 결혼식.
알파카월드의 창림멤버인 정푸른, 홍영표 씨는 26일 알파카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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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보기 드문 알파카들이 거니는 곳, 홍천 화촌면에 소재한 알파카월드에서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바로 알파카월드 직원 정푸른(28), 홍영표(31) 씨의 결혼식.
알파카월드의 창림멤버인 정푸른, 홍영표 씨는 26일 알파카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박성배 알파카월드 대표의 주례로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알파카월드의 직원들과 앵무새, 알파카들이 함께해 하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푸른 씨는 서울에서 애완동물학과를 다니다가 알파카월드에 조기 취업, 춘천으로 이사 오게 됐다. 홍영표 씨는 춘천 출신으로 둘은 2016년 알파카월드 공사단계부터 함께 일해 왔다.
정푸른 씨는 “타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셈인데 예비신랑이 많이 의지가 됐다”며 “둘이 담당하는 동물과 추억이 가득한 알파카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예비부부는 담당하던 알파카, 앵무새 등과 함께 웨딩촬영을 하고 싶단 생각에 회사와 얘기하던 중 결혼식 장소로 알파카월드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준 박성배 대표 덕에 이번 결혼식을 추진할 수 있었다.
허영철(57) 알파카월드 사장은 “공사단계부터 알파카월드를 위해 든든하게 일해준 직원들에게 특별한 결혼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평소 결혼식 장소 대여 문의가 많아 이번을 계기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천 청정자연 속 알파카와 함께하는 결혼식을 사업화 해보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알파카월드는 2017년 20여마리의 알파카와 함께 문을 열었다. 현재는 규모가 커져 120여 마리의 알파카와 사막여우, 카피바라, 앵무새 등 10여종의 동물들이 홍천의 청정자연과 함께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페루가 고향인 알파카가 서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손꼽히는 홍천의 해발 500m에 위치한 알파카월드는 36만3636㎡ 규모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알파카와의 교감을 통해 동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매년 평균 25만여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등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힐링공간으로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페루대사관은 지난해부터 8월 첫째 주를 한국 알파카의 날로 지정하고, 알파카월드를 방문하는 교류행사를 갖고 있다.
한편, 알파카월드는 장애인, 다문화 가정 체험학습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역주민·군장병·홍천지역 숙박객 등에게 20% 할인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유승현 yoo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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