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여건 '최고'...명분·실리도 '최고'

이진우 2024. 5.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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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은 첫날인 20일 KTX를 통해 경주에 도착해 정상회의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해외 정상들이 묵을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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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주 현장실사 통해 회의장, 숙소 등 집중 점검
군사 공항 접근성, 보문단지 경호안전 측면서 높은 평가 받아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외교부 현장실사단의 비공개 점검이 이뤄졌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은 첫날인 20일 KTX를 통해 경주에 도착해 정상회의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해외 정상들이 묵을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대릉원,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김해국제공항 내 VIP 의전실 등 주요 시설도 면밀히 살펴봤다.

경주시에 따르면, 실사단은 경주의 회의장과 숙박 인프라에 대해 정상회의 개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보문호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호텔과 리조트, 연수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보문관광단지가 민간인 주거지가 없고 모든 시설 기반이 집적돼 있어 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 경호 안전 부분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일 김성학 APEC경주유치추진단장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현장실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경주의 동궁과 월지, 월정교, 동부사적지 등은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문화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도시 이미지로서 매우 높이 평가됐다.

김해국제공항 내 공군 의전실 '나래마루'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해외 정상들이 군 시설을 통해 출입국할 경우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사단의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정상회의를 위해 예상되는 30여 편의 전용기 이착륙이 일반 이용객들에게 시간적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과, 경주가 김해국제공항을 포함해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곳의 공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이는 비상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최고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경주는 이번 실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적인 도시 정체성,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도시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 정상 경호와 안전 안심도시 등을 내세워 여타 후보도시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일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이 경주를 찾았을 당시 경주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과 홍보탑이 설치된 모습 [사진=경주시청]

또한, 정상회의 개최로 인한 발전이 경북뿐만 아니라 인접한 울산, 대구, 부산과 경남 등 동남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실사 기간 동안 경주 곳곳에 걸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등의 현수막은 실사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성학 부시장은 "이번 현장실사 평가를 통해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의 충분한 시설 여건이 확인된 만큼 경주가 최적의 도시임을 입증했다"며 "다음달 초 예정된 유치 설명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경주 유치의 의미와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실사를 끝낸 외교부는 다음달 초 후보도시 유치설명회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다음달 중 개최도시를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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