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얼려버려야 뜬다”…파랗게 질린 ‘이 종목’ 이 악물고 향한 곳은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5.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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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과 함께 연초 수준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정유주가 엔비디아발 훈풍에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기로에 서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확대와 함께 늘어난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냉각 경쟁에서 액체를 활용한 냉각 방식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 후 컨퍼너스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B100'을 액체(액침)냉각 기반으로 설계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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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株 하락세지만 반등노려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활용
국내 정유사 새먹거리로 부상
에쓰오일 주유소. [사진 제공=연합뉴스]
유가 하락과 함께 연초 수준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정유주가 엔비디아발 훈풍에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기로에 서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확대와 함께 늘어난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냉각 경쟁에서 액체를 활용한 냉각 방식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정유주인 S-Oil(에쓰오일) 주가는 지난 4월초 올들어 최고점을 기록한 뒤 두달동안 내림세였다. 에쓰오일은 4월 고점 대비 20%(24일 기준) 하락했다.

GS도 올해 고점과 비교해 18% 하락했다. 한국석유(-32%), 흥구석유(-28%) 등도 각각 고점대비 대폭 하락을 면치 못했다. 4월 미국의 고용 둔화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잇따른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접 협상이 이어지며 중동 긴장이 완화되서다.

이같은 분위기서 정유주는 주가 1000달러 시대를 연 엔비디아와 연결되며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 후 컨퍼너스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인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B100’을 액체(액침)냉각 기반으로 설계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블랙웰이 들어간 B100은 현재 판매 중인 호퍼 기반의 H100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2.5배 끌어올린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은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식히는 작업이다.

통상 데이터센터는 전체 전력 소비량의 절반 수준(40%)을 서버 과열을 막기 위한 냉방에 사용한다. 액체냉각 방식은 기존의 공기 냉각방식인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가 30% 가량 줄어드는데다, 운영비용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반도체 시대의 도래에 글로벌 액체냉각 시장규모도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액체냉각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 4400만달러(약 3300억원)에서 2030년 17억 1000만달러(약 2조 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분위기서 국내 정유업계는 새로운 열관리 방법 기술개발과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여러 파트너들과 액체냉각 도입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액침냉각유 사업의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에쓰오일 측은 다양한 시제품 라인업을 이미 갖췄고, 기술 개발 역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액체냉각 시장에 이미 진출해 시장을 확장 중인 기업도 있다. GS칼텍스와 SK엔무브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액체냉각 전용 윤활유 제품인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S‘를 처음 내놓으며 열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SK엔무브는 2022년 국내 최초로 냉각 플루이드 개발에 뛰어들었고, 미국 수조형 액체냉각 솔루션 전문기업인 GRC에 2500만 달러 규모 지분에 투자했다.

올 하반기에는 액체냉각 제품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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