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경험한 치유자' 동료지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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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에 알코올·약물·도박 등 자신이 겪은 각종 중독에서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중독질환자의 치료·재활을 돕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정진주 대전시 건강보건과 주무관은 "지역 내 중독질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동료지원가를 지속 양성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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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대전 중독센터 등록인원 1000명 육박
대전지역에 알코올·약물·도박 등 자신이 겪은 각종 중독에서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중독질환자의 치료·재활을 돕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상처를 경험한 치유자'로 알려진 동료지원가가 그 주인공이다.
대전시는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동료지원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28명의 동료지원가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지역 5개 자치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중독질환자들의 가정에 방문하거나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독 회복 과정을 돕고 있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중독과 회복과정 경험이 있으면서 현재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중독자의 치료, 재활, 회복을 돕는 사람을 동료지원가라고 한다"며 "자신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강한 영향을 받는 만큼, 동료지원가의 지원이 중독자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 중독질환자 수는 적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2021-2023년까지 지역 5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등록된 인원은 총 965명이었으나, 이들 외에 사례 관리, 재활, 상담, 교육 등 지원을 받은 인원은 총 18만 73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1-5월까지 센터에 등록한 인원은 총 53명이다. 이 가운데 알코올 사용장애 사례가 3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 등 약물사용 장애(10명), 도박 중독(2명) 순으로 이어졌다.
정미숙 대전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은 "동료지원가는 중독·회복 경험으로 전문가보다 중독자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다. 또 중독자들이 회복 경험을 겪은 동료지원가를 보며 희망을 얻기 때문에 치료효과도 크다"며 "동료지원가 본인도 중독자를 도우며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지원가 역할이 중독 치료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꾸준히 동료지원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정진주 대전시 건강보건과 주무관은 "지역 내 중독질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동료지원가를 지속 양성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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