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층 대권·당권 `한동훈 선호` 60%…원희룡 2위 도약

한기호 2024. 5.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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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TV-이너텍시스템즈 2차 여론조사
與대표 적합도 7인, 韓 29.3% 유승민 27.3% 양강
대권 8인 설문에선 이재명 31.9% 韓 25.1% 격차↑
元 당권·대권 설문 첫 포함 민심 5%·당심 10%대
元 뜨자 韓-나경원 지지세 동반하락 관측
지난 2월23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제22대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오른쪽)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지난 5월24일 공표된 유튜브 채널 '레지스탕스TV' 의뢰 이너텍시스템즈 제2차 여론조사 중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 결과 그래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록 자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여당 지지층 약 60%가 차기 당대표, 대통령감으로 선호한다는 연속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택지에 포함되자 당권·대권 모두에서 민심 5%·당심 10% 선을 넘기며 선두권의 '한동훈 지지세'가 일부 분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호감도' 조사에 비해 '국정지지도'를 설문했을 때 한층 나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수유튜브 채널 '레지스탕스TV' 의뢰 이너텍시스템즈 2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22~23일 조사, 24일 공표·전국 성인남녀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1.6%·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후보군 7인 대상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29.3%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27.3%는 유승민 전 4선 의원을 꼽았다.

한동훈은 지난 조사(13~14일)대비 1.5%포인트 내렸고 유승민은 0.1%포인트 올랐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4선)이 0.6%포인트 오른 7.9%,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인(5선)은 1.7%포인트 하락한 5.7%다. 원희룡 전 장관은 첫 기록 5.3%를 냈고 윤상현 의원이 0.2%포인트 오른 2.7%, 김태호 당선인(4선)은 1.4%포인트 내린 1.6% 순이다. 지난 조사에선 권영세 당선인(5선)이 포함됐다가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363명·이하 가중값)에선 한동훈 59.9%(3.0%p↓), 원희룡 10.1%로 유이하게 두자릿수를 보였다. 뒤이어 나경원 6.6%(3.6%p↓), 유승민 6.5%(1.1%p↑), 안철수 4.9%(1.6%p↓), 윤상현 3.3%(1.1%p↑), 김태호 1.8%(2.8%p↓)다. 상대적으로 주류 지지층의 한동훈·나경원 선호도가 원희룡으로, 비주류 표심은 안철수에서 유승민·윤상현 등으로 이동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1명) 내 선호도는 유승민 46.7%, 한동훈 10.1%, 안철수 9.6%, 나경원 4.1%, 윤상현·원희룡·김태호 1.5% 동률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층(171명) 역시 유승민 46.3%, 한동훈 9.1%, 안철수 4.1%, 나경원 4.0%, 윤상현 2.6%, 원희룡 1.6%, 김태호 1.5%로 비슷한 분포다. 지지정당 없음(83명)에선 유승민 27.2%, 한동훈 22.2%, 안철수 13.4%, 나경원 5.4% 등이 5%선을 넘었다.

여야 8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조사대비 1.4%포인트 내린 31.9%, 한동훈 전 위원장은 4.4%포인트 하락한 25.1%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각 1·2위에 올랐다. 뒤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0.7%포인트 오른 7.2%, 홍준표 대구시장이 1.1%포인트 오른 6.6%, 오세훈 서울시장은 0.1%포인트 오른 5.4%, 원희룡 전 장관이 신규 진입한 5.3%로 5%선을 넘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4.6%, 안철수 의원은 0.3%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기타·잘 모름 6.3%에 지지후보 없음 4.5%다. 지난 조사에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선택지에 포함됐었으나 이번에 원희룡으로 교체됐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동훈에 58.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지만 직전 대비 8.2%포인트 내렸다. 원희룡이 11.1%로 단숨에 진입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오세훈이 1.6%포인트 상승한 10.0%로 두자릿수에 올랐고 홍준표가 1.0%포인트 내린 6.4%다. 이재명은 1.7%포인트 오른 4.6%, 안철수가 2.9%포인트 하락한 2.4%, 김동연이 0.3%포인트 내린 1.0%, 조국은 1.1%포인트 하락한 0.8%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이 0.3%포인트 내린 75.3%, 김동연은 0.2%포인트 오른 7.0%, 조국이 2.1%포인트 상승한 5.5%로 이들만 5%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홍준표 4.1%, 안철수 2.1%, 오세훈·한동훈 1.1% 동률, 원희룡 0.4%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이재명이 4.1%포인트 내린 51.0%, 조국은 3.4%포인트 오른 30.2%로 양자 격차가 줄었는데 선명성 경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4.8%, 한동훈 2.6%, 안철수 0.6%, 오세훈·원희룡 각 0.5%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한동훈 21.5%, 이재명 18.2%, 홍준표 8.5%, 김동연 8.9%, 안철수 5.3%, 오세훈 3.2%, 원희룡 3.1%, 조국 3.0% 순이다.

한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선 긍정이 29.0%(매우 잘함 14.6%), 부정은 68.1%(매우 못함 54.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의 '윤 대통령 호감도' 설문에서 호감 34.1%, 비호감 61.4%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국정 긍정평가가 낮은 셈이다. 국정 긍정평가층 응답자는 차기 대권주자로 60% 안팎이 한동훈, 14% 안팎이 원희룡을 꼽았다. 차기 국민의힘 대표로는 약 60%가 한동훈, 11% 안팎이 원희룡, 9% 가량이 나경원을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대비 0.2%포인트 오른 36.1%다.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 탈락' 이후 2만명 이상 강성당원 탈당을 겪은 민주당은 3.4%포인트 내린 23.0%다. 반면 조국혁신당이 2.4%포인트 오른 17.0%로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한 모양새다. 개혁신당은 0.3%포인트 오른 7.2%, 새로운미래는 0.4%포인트 내려 1.9%, 진보당이 0.7%포인트 오른 1.7%를 나타냈다. 기타 2.5%, 없음 8.3%, 잘 모름 2.1%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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