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용산 아파트 시세 전고점 회복”…서울 전체 95% 회복

박수지 기자 2024. 5.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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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서초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시세가 종전 최고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가 서울 시내 아파트 116만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호가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해 산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2021년(26억949만원)의 99% 수준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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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서초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시세가 종전 최고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전고점의 95%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26일 부동산R114가 서울 시내 아파트 116만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호가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해 산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2021년(26억949만원)의 99% 수준까지 회복했다. 용산구는 18억6643만원으로 전고점(2022년, 18억8432만원)의 99%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서초구는 27억7147만원으로 전고점(2022년, 28억3111만원)의 98%까지 올라왔다.

이밖에도 영등포구(12억9506만원)와 양천구(13억6276만원)도 각각 전고점의 97%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전고점의 90%까지 회복했다. 이에 힘입어 서울 전체의 가구당 매매가는 12억9921만원으로 전고점(2021년, 13억7147만원)의 95% 수준이다. 중구(89%), 강동구(88%), 노원구(87%), 강북구(87%), 관악구(86%), 도봉구(85%)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린 상태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가격 회복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아파트 196㎡는 지난달 15일 89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세가 오름세 등이 반영되며 실수요 중심의 매매 증가에 따른 상승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자산이 풍부한 현금 부자들이 움직이는 강남 등의 지역뿐만 아니라 전·월세 가격과 신축 분양가도 오르면서 실수요 중심의 서울 중저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지역도 결국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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