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연구개발본부 대전에 설립돼야"

정인선 기자 2024. 5.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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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우주 정책·사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과학도시 대전에 연구개발본부가 신설돼야 하는 당위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출신인 황정아 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우주항공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중된 대전 유성에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신설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항공 산업 도시인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터를 잡았지만, 우주항공청의 R&D 기능은 연구개발본부로 분리해서 대전 유성에 놓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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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출신 황정아 당선인, 유성에 R&D본부 유치 공약
항우연 등 연구 인프라 우수…"R&D 기능 대전에 분리해야"
경남 사천에 마련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과기정통부 제공

27일 국내 우주 정책·사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과학도시 대전에 연구개발본부가 신설돼야 하는 당위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출신인 황정아 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우주항공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중된 대전 유성에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신설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항공 산업 도시인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터를 잡았지만, 우주항공청의 R&D 기능은 연구개발본부로 분리해서 대전 유성에 놓겠다는 복안이다.

유성은 다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품고 있는 국내 대표 과학도시 중 하나다. 우주 분야 R&D를 이끌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물론, 관련 융합 연구를 수행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다수의 연구기관과 대학이 집적돼 있다.

'우리별 1호' 개발 인력들이 설립한 쎄트렉아이 등 다수의 우주 관련 기업(지난해 기준 69개사)도 전국 최고 수준의 우주개발 인프라 밑거름이다. 인근에 행정도시 세종과 국방도시 계룡이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국토 중앙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도 좋다.

황 당선인은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설치되면서 우주 분야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이 전직을 포기하고 있고, 항우연·천문연에서도 지원자가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성과 효율성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의 기능은 R&D와 우주항공산업 지원으로 나뉜다"며 "기존의 R&D는 항우연과 천문연 등 대전에서 하고 있던 기능으로, 연구개발본부는 우주 관련 R&D 인프라가 있는 대전에 두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출연연에 재직 중인 한 우주분야 전문가는 "NASA(미 항공우주국)는 단순 항공우주연구소가 아니라 이공계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며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의식주, 통신, 보건의료 등을 모두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산·학·연 인프라가 몰린 대전에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유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NASA는 과학자와 공학자, 기술자들이 산학연을 돌고 돌며 근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전에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가 유치돼야 산학연 협력도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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