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염윤경 기자 2024. 5.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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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지적 자본을 축적하고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의 촉매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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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주제로 하는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취임 100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상장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0일의 소회와 한국거래소가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100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해소 필요성을 절감한 시간이었다"며 "기업 밸류업 정책에 속도를 올리고 우리 국민의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음으로써 자본시장을 레벨업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4대 핵심 전략과 12대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4대 핵심 전략은 ▲기업 밸류업 적극 지원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 ▲자본시장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자본시장 마케팅·소통강화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최종안을 확정 발표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며 "기업들이 주주 환원뿐만 아니라 기업 상황에 맞게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주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국민의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확대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신뢰 회복은 공정한 자산운용의 선결과제"라며 금융당국과 함께 불법 공매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공정 거래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IPO와 상장폐지 제도 합리화도 시장 신뢰 회복의 중요한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이사장은 "우량 혁신기업은 쉽게 진입하고 좀비, 부실기업은 적시에 퇴출되는 진입과 퇴출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심사 관행을 과감히 개선해 심사 지연, 상장폐지 장기화와 같은 자본시장의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효율적 연계와 역할 분담도 약속하며 내년 출범 예정인 대체거래소(ATS)도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ATS 출범으로 국내 거래소 산업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라며 "복수 시장 체제(KRX-ATS)에서도 투자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통합시장관리체계를 잘 구축하고 제도와 관행, IT인프라 등 고객 서비스의 질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등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기존 수수료 중심 수익구조에서 탈피하여 미래 먹거리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며 "인덱스와 데이터 등 성장성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본부(가칭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하여 신규 수익원 확보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지수 개발과 K-밸류업 관련 ETF와 파생상품 등 혁신 금융상품의 라인업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내외 다양한 시장 참여자와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의 해외 사무소 기능을 재정립하여 K-밸류업 마케팅의 글로벌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자체적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공시함으로써 한국거래소도 기업 밸류업 정책에 동참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부산 본사 이전 20주년을 맞아 '부산화 3.0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지적 자본을 축적하고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의 촉매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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