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주환원에 R&D투자 더했다…'밸류업 가이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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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자율성을 중심으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이 최종 확정됐다.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주주환원만 강조한다는 지적에 따라 R&D(연구개발) 투자와 수익성 확대, 성장성 강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밸류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가치제고 기대기업으로 구성된 'KRX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3분기 발표하고, 지수와 연계한 ETF(상장지수펀드) 등 금융상품을 4분기에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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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 신설…기업 정보 '한눈에' 확인
27일 이후 공시…3분기 'KRX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기업의 자율성을 중심으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이 최종 확정됐다.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주주환원만 강조한다는 지적에 따라 R&D(연구개발) 투자와 수익성 확대, 성장성 강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밸류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를 개설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밸류업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를 확정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 2일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이후 기업과 투자자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수정 및 보완했다. (참고기사 :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공개…"자율성 원칙")
그 결과 R&D투자 관련 지표를 재무지표의 성장성 항목에 추가해 '투자를 통한 가치제고'를 강조했다.
기존에는 유보자금(잉여현금)으로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각 및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가 평가의 주요 기준이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한 물적‧인적 자본투자의 중요성, 기업의 다양한 특성과 성장단계 등에 따라 자신에 맞는 계획수립 등을 추가했다.
거래소는 "주주 등 투자자와 소통해 주주환원 또는 투자확대 등을 결정한 이유와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비재무지표 공시 내용을 세분화했다. 기존 감사기구의 독립성에 '내부감사 지원조직의 독립성'과 '내부감사기구 주요 활동 내역의 공시'를 추가했다.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를 만들었다. 상장공시시스템(KIND) 홈페이지에서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기업 밸류업 소개와 공시현황, 투자지표, 기업 밸류업 우수법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 밸류업 정보' 탭에서는 PBR(주가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의 23개 업종별 순위와 종목별 추이를 비교할 수 있다. 시가총액과 자산총액별 정리 기능을 통한 규모별 비교도 가능하다.
정은보 이사장은 "상장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개별 특성에 맞는 최선의 계획을 집중적으로 수립하고 이행, 소통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이 조속히 확산되고 한국 자본시장이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영관리상 책임있는 기관인 이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며 이사회의 책임도 강조했다.
한편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27일 이후 준비가 되는 상장기업부터 공시에 나선다. 거래소는 전국 6개 지역에서 모두 12차례 기업가치 제고 및 찾아가는 지역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 상장기업에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가치제고 기대기업으로 구성된 'KRX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3분기 발표하고, 지수와 연계한 ETF(상장지수펀드) 등 금융상품을 4분기에 개발할 계획이다. 4분기에 공동 IR(기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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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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